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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얼라이언스, '테헤란로 펀딩클럽-LB인베스트먼트 편' 개최

기사입력 : 2017년 04월 27일 20시 34분
ACROFAN=권용만 | yongman.kwon@acrofan.com SNS
스타트업얼라이언스(의장 채선주 네이버 부사장, 센터장 임정욱)는 지난 26일, 주요 벤처캐피탈 회사를 스타트업생태계에 소개하는 ‘테헤란로 펀딩클럽' 7회를 개최했다.

이날은 운용자산 규모로 한국 2위 벤처캐피탈이며 한국과 중국의 IT,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 스타트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LB인베스트먼트의 박기호 VC부문 대표가 연사로 나섰다. 박 대표는 초기부터 시리즈A 단계까지의 스타트업에 단계별로 투자하는 LB인베스트먼트의 투자철학과 2017년 투자계획, 중국 스타트업 생태계 현황 등을 이야기했다.

LB인베스트먼트는 1996년 LG창업투자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후 2008년 사명을 지금의 이름으로 변경했고, 21년간 418개의 벤처기업에 투자해 왔다. 2017년 4월 기준으로 누적 투자액 1.2조 원, 펀드 운용자산 6,200억 원 규모로 한국 벤처캐피탈중 2위 규모에 속한다. 또한, 투자한 벤처기업 중 85개사가 인수합병(M&A)이나 상장(IPO)에 성공하는 등 국내 굵직한 벤처캐피탈로 성장해왔다.

작년 한 해에만 약 840억 원을 벤처기업에 투자했으며 이 중 240억 원은 상해 법인을 통해 중국 벤처기업에 투자했다. 올해부터는 모바일, 콘텐츠, B2C, 바이오/헬스케어, IT 융합 등 5개 중점 분야에 집중해 활발하게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박 대표는 “LB인베스트먼트는 2016년 전체 840억의 투자금액 중 55%를 시리즈 A 이하 초기기업에 투자했고, 투자한 초기기업의 1/3에게는 후속 투자를 진행했다"며 “적극적으로 투자를 선도해 스타트업이 단계별로 성장할 수 있는 자금을 지원해주자는 것이 LB인베스트먼트의 철학"이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초기 스타트업에게 당장 투자를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더라도 그 성장 단계를 지켜보고 향후의 후속 투자를 함께 논의하는 편"이라며 “기업 가치가 1조 원 이상인 유니콘 스타트업을 탄생시키기 위해서는 각 성장 단계별로 투자금을 지원해줄 수 있는 좋은 VC의 뚝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13년 9월 설립한 상해 법인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 박 대표는 “중국의 스타트업 생태계는 이미 그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실리콘밸리 못지 않게 성장했다”며 “한국 스타트업의 중국 진출을 돕고 고속으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 지역에 투자를 진행하기 위해 상해 법인도 활발하게 운영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중국과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를 비교하며, “중국 스타트업 생태계는 그 시스템과 문화가 실리콘밸리와 흡사해 스타트업들의 아이템도 고객의 수요와 시장 상황을 최우선으로 반영한다. 하지만 한국 스타트업들은 아이템을 구상하기 전 규제에 의한 사업 적법성부터 확인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임정욱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이 사회를 본 대담시간에는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와 LB인베스트먼트의 투자론, 향후 투자계획에 대한 창업가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박 대표는 “중국의 벤처 M&A 시장이 연 100조 원인데 비해 국내에서는 벤처 M&A 시장이 왜 활성화되지 못했는가"라는 질문에 “중국은 3대 인터넷기업 BAT(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는 물론 전통 대기업들도 활발하게 스타트업 투자와 M&A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한국 대기업 생태계에는 벤처를 인수하는 문화가 자리 잡지 못한 상황"이라고 답했다.

또한, 박 대표는 “한국 스타트업의 중국시장 진출”에 대해 “중국 벤처캐피탈은 한국의 반도체 산업과 헬스케어, 미디어, 콘텐츠 분야에 특히 관심이 많다"며 “중국 스타트업 생태계 내에서 제휴할 수 있는 적합한 상대를 찾고 이들과 함께 중국 시장 진출 전략을 단계적으로 수립하는 것이 현실적이고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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