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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웨딩드레스 라인 위해 하는 클렌즈 다이어트? 주의 필요

기사입력 : 2017년 04월 26일 22시 17분
ACROFAN=류재용 | jaeyong.ryu@acrofan.com SNS
많은 예비 신부들이 본격적인 웨딩 시즌을 맞아 완벽한 드레스 자태를 뽐내기 위해 식단 조절과 혹독한 다이어트에 돌입한다. 최근에는 첨가물 없이 과일과 채소만을 그대로 착즙해 만든, 일명 ‘클렌즈 주스’를 마시는 디톡스 다이어트 요법이 젊은 여성들의 주목 받고 있다.

그러나 주스를 통해 400~800kcal 정도만 섭취하는 저열량 다이어트를 무리하게 시행할 경우 변비와 치질 등 여성 대장항문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무리하게 식사를 거른 탓에 담낭의 운동 기능이 저하되면 몸속에 ‘돌’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20~30대 젊은 예비신부가 다이어트 시 주의해야 할 치질, 담석증 질환의 증상과 치료법을 알아보자.

- 무리하게 식단 조절 시 대장운동 저하 → 변비 → 치질 순으로 악화

클렌즈 주스 다이어트 요법은 칼로리가 극히 낮아 빠른 시간 내에 체중을 감량할 수 있지만 일반식으로 돌아올 경우 요요 현상이 나타난다. 또한 식이섬유가 풍부한 과일이나 채소를 섭취하는 것이므로 다이어트 시 발생할 수 있는 변비를 예방할 수 있다고 생각해 하기 쉽다. 그러나 과일과 채소를 갈거나 즙으로 마시면 식이섬유가 파괴돼 올바른 영양소를 섭취하기가 힘들다.

이처럼 식사량을 무리하게 줄이는 다이어트는 영양섭취를 극도로 제한하므로 최소한의 대변이 형성되지 않고 장의 연동운동이 느려져 변비의 원인이 된다. 또한 장의 운동량이 저하돼 대변이 몸속에 오래 머무르면 수분이 적은 딱딱한 변이 만들어져 배변 시 통증과 잔변감이 나타나기 때문에 변을 보기 더욱 힘들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이러한 상태가 3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 변비로 볼 수 있는데, 만성 변비 때문에 배변 시 무리하게 힘을 주게 되면 항문이 밖으로 빠지는 치핵이나 항문 점막이 찢어지는 치열이 생길 수 있다. 이때 변비 증상을 해소하기 위하여 변비약을 먹거나 관장약 등으로 장을 억지로 비운다면 대장의 운동성이 떨어져 나중에는 약 없이는 스스로 운동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메디힐병원 민상진 원장은 “변비로 장 안에 노폐물이 쌓이면 지방으로 변해 오히려 비만을 초래하므로 다이어트 시 과도하게 음식물 섭취량을 줄이거나 한 가지 식품만 섭취하기보단 장내 환경을 개선해 배변 활동이 원활하도록 도와주는 유산균과 충분한 물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며 “여성 항문질환의 경우 병을 참다가 악화된 후에야 병원에 오는 환자가 많은데, 여성은 결혼 후 임신과 출산을 겪으며 전 생애 주기에 걸쳐 항문질환에 노출되기 쉬우므로 가급적 결혼 전 미리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초 저지방 식단, 금식 등의 무리한 다이어트가 담석증 유발

여성들의 경우 다이어트를 위해 저칼로리 식단 관리와 단식을 주로 하는데 장기간 지방 섭취를 제한할 경우 담즙이 십이지장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담낭에 고인 상태로 농축돼 결석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담즙 속 염분과 콜레스테롤 양이 변하면 담낭의 운동성이 저하되고, 담즙이 정체되면서 콜레스테롤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져 담석증이 발병할 수 있다.

담석증은 담낭 속에 저장된 음식물 등이 정상적으로 배출되지 못하면서 생겨난 결석을 말한다. 대게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지만 사람에 따라 우상복부의 통증이나 소화불량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통증은 보통 1시간 정도 지속되나 경우에 따라 등이나 오른쪽 어깨가 아픈 경우도 있다. 이유 없이 명치 부근에 더부룩한 느낌이 들고 위내시경을 해도 정상이라면 초음파나 CT를 시행하여 담석증 여부를 꼭 확인해야 한다.

단기간에 체중감량 효과를 얻고자 복용하는 다이어트 보조제도 담석을 유발하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또한 기존에 담석증 위험인자를 갖고 있는 사람이 다이어트를 하면 담석증 발생 위험이 더 높아질 수 있으므로 다이어트 전에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메디힐병원 외과 전문의 유기원 부원장은 “담석증 증상을 단순 소화불량이나 신경성 복통으로 오인하여 치료시기를 놓칠 경우 급성담낭염이나 담낭이 터지는 추가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초기에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며 “만일 담석증이 발병할 경우 배꼽 주변에 단 1개의 구멍을 뚫어 수술하는 단일공 복강경 수술을 추천하는데, 최소 부위를 절개해 출혈이 적고 수술 후 흉터가 거의 보이지 않아 외모에 민감한 여성들에게 더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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