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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국내 LCC 시장 분석 및 전망 기자간담회

기사입력 : 2017년 04월 09일 03시 51분
ACROFAN=김형근 | hyungkeun.kim@acrofan.com SNS
7일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에 위치한 콘래드 호텔에서는 보잉(Boeing)의 LCC(Low Cost Carrier, 저비용 항공사) 시장 분석 및 전망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국내 LCC 시장에 대한 분석 및 향후 장기적 지속 성장에 대해 전망을 공유하기 위해 준비됐으며, 보잉의 대런 헐스트 상용기 동북아시아 지역 마케팅 총괄이 발표자로 나섰다.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항공 사업의 환경이 어떻게 조성되어 있는지와 저비용 항공사의 트렌드, 그리고 한국 시장의 상황 등에 대한 이야기가 소개됐다.

 
▲ 보잉의 LCC 시장 분석 및 전망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 보잉의 대런 헐스트 상용기 동북아시아 지역 마케팅 총괄이 발표자로 나섰다.

헐스트 마케팅 총괄의 발표에 따르면 항공 시장의 성장률은 GDP 성장률과 관계가 높은데, 최근에는 둘 사이의 간격이 조금씩 벌어지고 있는 중이다. 그 이유는 LCC가 운임을 계속 낮추면서 이 낮은 운임이 개발도상국의 중산층의 여행 욕구를 자극하고 있고, 저유가 기조가 이어지면서 항공사가 보다 많은 수익을 창출하고 그 수익의 일부로 운임을 낮추는 혜택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항공 시장이 보다 성장할 수 있는 계기에는 LCC가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거의 전 대륙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고 해도 좋을 만큼 곳곳에 퍼져있다. 특히 지난 LCC들의 수송 능력은 지난 2005년부터 2016년까지 매년 평균 11%씩 상승했으며, 전체 항공 좌석수의 30%를 차지할 만큼 성장했다고 한다.

지역별로는 북미와 유럽, 그리고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LCC의 주력 시장으로, 각각 항공시장에서 LCC가 차지하고 있는 비중은 글로벌 평균치에 근접하는 26%와 29%, 33%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는 전체 좌석 수의 50%를 해당 지역을 운항하는 LCC들이 차지하고 있을 만큼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다만 동북아시아와 중국의 경우 각각 3%와 8%로 글로벌 평균치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준을 보여주는데, 헐스트 마케팅 총괄은 이에 대해 “현재 점유율이 적다는 것은 그만큼 향후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LCC의 성장은 시장이 성숙된 북미지역은 크지 않은 반면 유럽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우 꾸준히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며 동남아시아와 동북아시아 지역 모두 20% 이상의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LCC들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배경으로는 성장하는 시장을 중심으로 아주 합리적인 가격에 여행을 하기를 원하는 여행객의 수가 많다는 점과, 자산 활용도 면에서 효율적이고 좌석 당 비용을 낮게 유지하면서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는 고효율 비즈니스 모델을 택할 수 있다는 점이 있다. 이렇게 좌석 당 비용이 낮다는 점은 그만큼 운임을 낮게 유지하면서 이용객들의 수요를 자극할 원동력이 되기 때문이다.

즉 좌석 당 비용을 낮춰 운임을 낮게 유지하면서 고객들의 여행 수요를 자극해 기존의 대형 항공사들이 대처하지 못하는 수요에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에 힘입어 LCC들은 평균을 상회하는 성장세를 보이며 비즈니스 모델을 유지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각각의 네트워크 구조와 비즈니스 모델은 다르겠지만 LCC들의 단가는 대형 항공사에 비해 20~40% 낮은 상황이다.

 
▲ 항공 시장의 성장률과 GDP 성장률의 간격이 점차 벌어지고 있다.

 
▲ LCC는 거의 전 대륙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 LCC의 수송 능력은 매년 평균 11%씩 상승했으며, 전체 항공 좌석수의 30%를 차지할 만큼 성장했다.

 
▲ 북미와 유럽, 그리고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LCC의 주요 시장으로 자리잡고 있다.

 
▲ LCC의 비즈니스 모델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이어서 한국의 항공 시장 및 LCC에 대한 분석이 이어졌다.

한국의 항공 시장은 2006년부터 2010년 까지 평균 3% 성장을 보였던 것과 달리 2013년 이후로 9%의 성장을 기록했다. 이 시기가 바로 한국 시장에서 LCC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던 시기로, 수송 능력에서 2010년 이후 LCC는 평균 20%의 성장을 보여준 반면 기존의 대형 항공사는 2% 성장하는데 그쳤다. 또한 2016년 비행 좌석수 중 33%를 LCC가 차지하기도 했다.

특히 최근 LCC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던 이유는 다수의 LCC 항공사들이 국제선 시장에 적극 진출했다는 점에 있다. 2015년과 2017년 6월을 기준으로 비교했을 때 국내 수송은 3% 증가에 그쳤지만 국제선 노선은 일본, 동남아시아, 태평양 제도 국가 등으로 가는 노선에 힘입어 많은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유일하게 성장이 감소한 지역은 중국으로, 이에 대해 헐스트 마케팅 총괄은 “중국을 오가는 국제선 노선의 감소에는 정치적인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또한 국내 항공사 보유 항공기 수의 증가에 있어 LCC의 비중이 절대적이며, 지난해 대비 33%의 성장을 기록하기도 했다.

 
▲ 한국의 항공 시장은 2013년 이후로 9%의 성장을 보여줬다.

 
▲ 한국의 LCC는 수송 능력에서 2010년 이후 평균 20%의 성장을 보여줬다.

 
▲ LCC의 성장세는 국제선 노선의 증가와 관련이 있다.

 
▲ 항공사 보유 항공기 수의 증가에 있어 LCC의 비중은 절대적이다.

마지막 순서로는 LCC용으로 추천하는 항공기인 보잉 737 시리즈의 특징이 소개됐다.

먼저 보잉 737 NG(Next Generation) 시리즈 계열인 보잉 737-800 항공기에 대해 경쟁사 A320 모델에 비해 수송력이 높으며, 이것은 결국 여객 수입이 높고 좌석 당 비용도 낮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또한 항속 거리가 길어 보다 먼 지역의 노선에도 대응할 수 있으며, 기체 신뢰성이 높아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차세대 보잉 737 항공기인 보잉 737 MAX 계열에 대해 기존 보잉 737 기종 항공기와 비교했을 때 신뢰성이나 수익 창출 면에서는 비슷한 성능을 보여주면서도 배기가스를 14% 덜 배출하고 40% 더 조용하면서도 비행 거리는 1,000km를 더 날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발표를 마치며 헐스트 마케팅 총괄은 “전 세계의 항공 시장은 LCC의 급격한 성장에 힘입어 견고한 상황을 이어나가고 있으며 이는 한국 시장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아직 LCC는 성장 초기 단계이며 개발도상국 중심으로 보다 기회가 많을 것인 만큼 LCC들이 비즈니스 모델을 보다 효율화 해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 보잉 737 계열 항공기가 국제선 비중이 높아지는 한국 시장에 최적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 보잉 737 MAX는 배기가스와 소음, 그리고 비행 거리에서 보다 발전된 기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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