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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 눈시울 붉히게 만드는 애틋한 자식사랑... 뭉클함 끌어내는 ‘부모의 마음’ 그려냈다

기사입력 : 2017년 04월 02일 11시 39분
ACROFAN=류재용 | jaeyong.ryu@acrofan.com SNS
1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극본 이정선/연출 이재상/제작 iHQ) 9회에서는 맏딸 변혜영(이유리 분)의 독립 선언에 서운함을 느끼는 변한수(김영철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남자친구 차정환(류수영 분)의 오피스텔로 들어가기로 마음먹은 변혜영은 변한수와 나영실(김해숙 분)에게 “친구가 같이 살자고 제안했다”고 조심스럽게 독립 의사를 전했다. 이에 변한수는 표정이 굳어지면서 선뜻 반응하지 못하다 “생각해 볼 테니까 일단 출근해”라며 이야기를 피했다.

변한수의 속마음을 눈치챈 나영실은 “혜영이 벌써 3년째 지옥철이다. 미영이는 이제 막 출근 시작했다”고 조심스럽게 설득했다. 하지만 변한수는 “어차피 결혼하면 자연스럽게 독립할텐데 왜 벌써부터 부모 품을 떠나 독립이냐”라며 서운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결국 의견을 좁히지 못한 두 사람은 ‘변혜영 독립’ 문제를 가족 회의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 변씨네 가족이 모두 모인 자리, 변혜영 본인과 변미영(전소민 분)을 제외한 나머지 모두가 반대의견을 내놓음으로써 ‘변혜영 독립’은 무산이 되고 말았다.

나영실은 실망했을 변혜영에게 “아빠가 서운해서 그러시는 거다. 당신 심장 같은 너 내놓기 싫으셔서. 그게 부모 마음이다. 기억 안나냐? 아빠 너 대학 합격하고 기숙사에 떨어뜨려 놓고 돌아서실 때도 우셨던 거”라며 변한수의 마음을 대신 전했다.

이어 “니 아빠가 유독 자식바보다. 그중 유난한 맏딸 바보. 너 태어나던 날 닿으면 부서질까 안으면 날아갈까 제대로 만지지도 못하고 엉엉 울던 모습을 니가 봤어야 한다. 너 태어나고 엄마 바로 서열에서 밀렸다. 준영이도 못 밀어내던 세상 맨 앞자리”라고 다독였다.

미안한 마음이 든 변혜영은 변한수를 찾아가 조심스럽게 데이트를 신청했다. 하지만 아직 서운함이 가시지 않은 변한수는 바쁘다는 핑계로 이를 거절했고, 의욕이 사라진 변혜영은 공연히 서운한 마음이 커져 자리를 떠났다

깊은 고민을 거듭하던 변한수는 마침내 마음을 정하고 지하철 역 입구까지 변혜영을 마중나갔다. 그는 독립을 허락한다는 말과 함께 “아빠가 서운해서 그랬다. 한 번도 생각해 본적이 없었다. 결혼 전에 니들이 독립할거라고는. 섭섭했지? 나가서도 밥 꼬박꼬박 챙겨먹어야 한다. 니들은 늙어 죽을 때가지 엄마 아빠 한테는 애다”라고 속내를 털어놨고, 눈시울이 붉어진 변혜영은 조용히 변한수의 손을 잡으며 미소지었다.

이날 변한수는 부모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애틋한 자식 사랑을 보여줬다. 그는 오랜 세월 곱게 키운 자식을 조금이라도 더 품에 두고 아껴주고 싶지만 결국에는 자식이 원하는 대로 해줄 수 밖에 없는 부모의 마음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시청자의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열 네 살 스무 네 살도 아니고 서른 네 살이나 된 딸자식이 아직도 그렇게 오매불망이냐. 우리 맏딸은 알려나. 아빠의 이 가엾은 짝사랑을”이라는 나영실의 대사는 한평생 자식을 위해 살아온 변한수의 진심을 그대로 대변해 보는 이들의 가슴을 찡하게 만들었다.

한편, 회를 거듭할수록 무서운 인기 상승세로 화제를 모으며 주말 안방극장의 최강자 자리를 이어가고 있는 KBS2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는 2일 일요일 저녁 7시 55분 10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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