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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마블 아이언 피스트' 미디어 간담회

기사입력 : 2017년 03월 29일 12시 25분
ACROFAN=권용만 | yongman.kwon@acrofan.com SNS
넷플릭스(Netflix)는 3월 29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마블 아이언 피스트(Marvel’s Iron Fist)’의 미디어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주연 배우인 핀 존스, 제시카 스트롭, 톰 펠프리와 시리즈 총 제작 및 연출 책임자 스콧 벅이 참석해 작품과 캐릭터를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마블 아이언 피스트’는 미국 ABC, 마블 스튜디오와 넷플릭스가 공동으로 제작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실종 15년 만에 용의 힘을 가진 ‘아이언 피스트’가 되어 돌아온 주인공 ‘대니 랜드’가 어둠의 세력에 맞서는 이야기를 담았다. 뉴욕의 재벌가에서 태어나 유복한 삶을 누리던 주인공 ‘대니 랜드’는 어느 날 가족들과 함께 중국으로 가던 중 불의의 사고로 부모를 잃고, 쿤룬의 지도자에게 구출되어 오랜 시간 혹독한 무술 훈련을 받아, 15년이 지나고 용의 힘의 가진 ‘아이언 피스트’가 되어 뉴욕으로 돌아와 부패한 진실과 마주하게 된다.

이 시리즈는 다른 넷플릭스의 마블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현실성을 바탕으로 하되, 다른 시리즈에 비해 신비스러운 요소를 많이 담고자 했다. 대니 랜드는 동양 문화를 바탕으로 영적 믿음을 추구하는 한편 서구 사회와 기업 문화 중심에 기반을 갖춘 인물이며, 완성되지 않은 영웅의 성장 스토리 성격을 가진 데서 기존 히어로와는 다른 모습을 보인다. 이와 함께, 중국 무예를 기반으로 한 현실감있는 액션과 뉴욕 맨하탄 최상류층 삶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스토리의 대비도 흥미로운 부분이다.

 
▲ ‘마블 아이언 피스트’의 주요 배우들과 연출 책임자가 한국을 찾았다

 
▲ 주인공 역의 핀 존스, 조이 미첨 역의 제시카 스트롭, 워드 미첨 역의 톰 펠프리

‘마블 아이언 피스트’의 주인공 대니 랜드는 뉴욕의 재벌가에서 태어나 평안하고 유복한 삶을 누리던 인물이었으나, 어느 날 가족들과 함께 중국으로 가던 중 불의의 사고로 부모를 잃고 산 속에 버려졌다가, 쿤룬의 지도자에게 구출되어 오랜 시간 혹독한 무술 훈련을 받는다. 그리고 15년이 지나 마침내 용의 힘을 가진 ‘아이언 피스트’가 된 대니는 뉴욕으로 돌아와 부모의 죽음에 얽힌 부패한 진실을 알게 된다. 총 13개 에피소드로 구성되었고, 3월 17일 공개되었다.

‘마블 아이언 피스트’의 시리즈 총 제작 및 연출 책임은 ‘로마’, ‘덱스터’, ‘식스 핏 언더’ 등의 시리즈물에서 능력을 보인 스콧 벅(Scott Buck)이 맡았다. 15년 만에 뉴욕으로 돌아와 부모님의 죽음을 둘러싼 음모와 뉴욕의 범죄에 맞서 싸우는 아이언 피스트 ‘대니 랜드’ 역은 핀 존스(Finn Jones)가 맡았고, 시리즈 내 또 한명의 무술 전문가로 함께 정의를 실현해 나가는 여주인공 ‘콜린 윙’ 역은 왕좌의 게임에 출연한 바 있는 배우 제시카 헨윅(Jessica Henwick)이 맡았다.

대니의 아버지 웬델 미첨의 전 사업 파트너이자, 반전 가득한 캐릭터인 헤롤드 미첨 역은 데이비드 웬햄(David Wenham)이 맡았으며, 헤롤드 미첨의 자녀이자 랜드사의 자문대표이고, 어린 시절 대니의 절친한 친구였던 조이 미첨 역은 팔로잉, 19곰 테드 등에 출연했던 배우 제시카 스트롭(Jessica Stroup)이 맡았다. 그리고 헤롤드 미첨의 자녀로 랜드사를 경영하며, 대니에 적대적인 면모를 보이는 워드 미첨 역은 톰 펠프리(Tom Pelphrey)가 맡았다.

이 시리즈는 다른 넷플릭스의 마블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현실성을 바탕으로 하되, 다른 시리즈에 비해 신비스러운 요소를 많이 담고자 했으며, 원작 만화의 요소들을 가져오는 동시에 시청자들이 현실과 동떨어져있다고 느끼지 않는 것에 집중했다. 대니는 어린 ‘아이언 피스트’고, 자신의 힘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배우고 있으며, 대니의 여정은 성장 스토리이고 캐릭터가 어리다는 사실도 중요한 부분이다. 실제로 넷플릭스의 다른 마블 캐릭터 시리즈는 모두 30대지만, 극중 주인공인 대니와 콜린은 20대 중반이다.

또한 동양의 무술을 기반으로 한 액션은, 연속적으로 펼쳐지는 무술 장면이 스토리의 리듬을 깨지 않도록 자연스럽게 녹여 내고자 했다. 특히 배우 전원이 이 시리즈 전까지 제대로 무술 훈련을 받은 적이 없었지만, 스턴트 코디네이터 브랜 챗(Brett Chan)과 배우들의 무술에 대한 애착과 열정으로 단기간에 발전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넷플릭스의 마블 시리즈들은 주로 뉴욕을 배경으로 하며, 이번 시리즈에서도 생동감 넘치는 차이나타운, 상류층의 삶이 있는 월스트리트, 그래머시 공원 등의 장면이 등장한다.

 
▲ 방송인 허지웅의 사회로, 몇 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듣는 자리가 진행되었다

 
▲ 한국 방문 기념의 의미에서, 선물로 ‘하회탈’이 전달되기도 했다

Q1. 넷플릭스가 최근 마블 시리즈 히어로를 지속적으로 내놓고 있는데, 다른 마블 시리즈와 차별화되는 점은?

스콧 벅 : 이전 작품들의 경우 어두운 분위기가 많았지만, 아이언 피스트의 대니 랜드는 비극적인 환경에서 컸지만 긍정적, 정의로운 인물로 표현되고, 좀 더 밝은 느낌을 주고자 했다. 인물이나 주인공의 액션에도 밝은 모습을 강조하고자 했고, 밝은 이미지를 위해 밤보다 낮에 촬영했고, 밤에도 조명을 좀 더 활용해서 밝게 했다. 또한 영화의 전반적 분위기 이외에도, 대니 랜드는 좀 더 자기 정체성을 만들어 나가는 인물로 그려졌다. 기존 슈퍼히어로의 경우 이미 확고한 정체성이 있는 게 보통이지만, 대니 랜드는 슈퍼히어로일 뿐 아니라, 성장해 나가는 모습으로 그려졌다.

Q2. 캐스팅 비화를 소개해 달라.

핀 존스 : 이번 역의 제의를 받은 건 왕좌의 게임 마지막 촬영 직후다. 메일로 제안을 받고, 런던에서 셀프 테이프를 제작해서 보내고, LA에 방문해 미팅과 테스트를 거쳤다. 실제 배역이 확정될 때까지 4번 정도의 과정이 있었던 것 같다.
제시카 스트롭 : 역할 제의는 미국에서 파일럿 시즌에 해당할 때, 여러가지 대본들 중 하나로 받았다. 새로운 플랫폼에서 연기하고 싶었다. 1~2월쯤 오디션 제안이 왔고 셀프 테이프를 만들었다. 보통은 셀프 테이프 이후 일이 제대로 되지 않았었는데, 이번엔 테스트 제안이 왔다. 사실은 작품의 사전 정보가 많이 없었지만, 뛰어난 팀을 믿고 테스트에 임했고, 이번 역할을 맡았다.
톰 펠프리 : 제시카와 유사한 상황이 있었다. 오디션 제안과 대본을 받았는데 한달 반쯤 되었더니 잊어버렸다. 이에 담당자에게 정보를 요구했는데, 마블에 요구하라는 것이었다. 엄격한 보안을 거쳐 마블 본사에 가서 기다리고 있었고, 스콧 벅스의 스크립트를 받고, 큰 그림과 인물, 상황과 전개 설명을 들었다. 시리즈에 대한 믿음이 있었고, 좋은 대본을 믿고 결정했다.

Q3.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핀 존스 : 이번 시리즈에서는 TV 화면 안에서 영화 스타일 드라마를 만드는 데 집중했다. 촬영이 시작되고 나서 일정은 대단히 힘들었다. 슈퍼히어로 역할에도 많은 일과 노력이 필요했는데, 신체적으로도 어려운 점이 있었고, 낮과 밤을 가리지 않은 촬영에 힘든 부분이 있었다.
제시카 스트롭 : 이번 역할이 복잡하고 어두운 면을 가지고 있다. 아버지가 어떤 상황에 놓였는지, 회사에 대해 모르는 점을 알아가는 것이나 대니를 이해해 가는 것 등의 표현이 어렵게 느껴지기도 했다. 기억에 남는 부분이라면 에피소드 10에서 죽은줄 알았던 아버지와 만나는 장면이 있다. 새 감독과 촬영하는 첫 날이었는데, 많은 내용을 촬영했던 날이라 가장 어려웠던 순간이 아니었나 싶다.
톰 펠프리 : 이스트리버에서 에피소드 8을 촬영할 때 내 생일이었다. 이에 제작팀이 차량에 생일 카드 등 장식을 걸었고, 좋은 제작진들과 함께 생일을 맞는 잊지 못할 경험이 되었다.

Q4. 핀 존스는 왕좌의 게임 직후 다른 스타일의 액션 작품에 등장했다. 아이언 피스트의 액션 장면에서 특별히 어려웠던 점이 있나

핀 존스 : 무술과 관련해 많은 장면이 나온다. 촬영 전에 무술을 배울 시간이 많지는 않았는데, 3주 정도의 훈련을 받았다. 촬영은 바쁘게 진행되었고, 육체적 이외에도 정신적으로 캐릭터를 살리려고 집중적으로 노력했다. 무술을 배우는 것도 즐거웠고, 진행되면서 즐겁게 작업했다. 중요한 점이라면, 아직 완벽한 인간이 아닌 것으로 나오는 역, 아이언 피스트가 되기 위한 여정을 거치는 장면이 많다. 이를 거치면서 정신적, 육체적으로도 전사적 모습을 끌어안을 수 있는 모습이 나왔다고 본다.

Q5. 한국에서 기대하는 반응과 중점적으로 봐야 할 부분을 꼽는다면?

스콧 벅 : 넷플릭스와 함께 추구하는 것은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드는 것이다. 아이언피스트가 조금 느리다고 볼 수도 있는데, 이는 스토리를 잘 전달하기 위함이다. 스토리와 인물의 성장, 변화에 더 주안을 두었다. 대니가 성장하면서 모든 장면에 의미를 부여하는, 목적이 잘 드러나게끔 하는, 인물을 잘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봤다.

Q6. 아이언피스트가 어떤 이미지로 기억되었으면 하는가?

핀 존스 : 대니 랜드라는 역이 단점도 있지만 성장하는 역으로 기억되었으면 한다. 언제나 제대로 하는 건 아니지만 제대로 된 일을 하는 사람, 연약하고 상처받기 쉽지만 한편으로는 강인한 인물이다. 이번 역할이야말로 대니 랜드의 성장을 보여주는 여정이었다고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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