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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주최 로이터 저널리즘 연구소와 함께하는 2017년 미디어 트렌드 전망 강연

기사입력 : 2017년 03월 28일 19시 08분
ACROFAN=김형근 | hyungkeun.kim@acrofan.com SNS
구글은 28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자사 사무실에서 '한국 언론과 함께하는 미디어 혁신 시리즈 - 로이터 저널리즘 연구소와 함께하는 2017년 미디어 트렌드 전망' 강연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최근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디지털 미디어 환경 및 뉴스 소비 패턴의 변화 속에서 '디지털 뉴스 혁신'과 '좋은 뉴스'를 만들기 위해 고민하고 미디어 생태계에 대해 더욱 깊게 고민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한국 언론과 함께하는 미디어 혁신 시리즈'의 첫 번째 행사로 마련됐다.

'한국 언론과 함께하는 미디어 혁신 시리즈' 첫 번째 강연은 '로이터 저널리즘 연구소와 함께하는 2017년 미디어 트렌드 전망'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로이터 저널리즘연구소의 라스무스 닐슨 리서치 총괄 겸 International Journal of Press/Politics 편집장이 연사로 나섰다.

 
▲ 한국 언론과 함께하는 미디어 혁신 시리즈의 첫 강연이 개최됐다.

 
▲ 미디어 생태계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는 다양한 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 로이터 저널리즘연구소의 라스무스 닐슨 리서치 총괄이 연사로 나섰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로이터 저널리즘 연구소는 지난해 주요 조사 대상인 26개 국가와 파일럿조사 대상인 아태지역 4개 국가의 언론사와 언론산업협회, 구글 등과 협력해 조사를 진행한 뒤 '디지털 뉴스 리포트 2016'이라는 보고서를 출간했다. 한국에서는 한국언론재단 등이 참여했다.

닐슨 리서치 총괄은 이 조사의 결과를 크게 다섯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며 각각의 요약 내용을 소개했다. 먼저 사람들이 새로운 소식을 접하는 것에 있어 소셜 미디어의 활용 비중이 상승하고 있으며, 소식을 접하는 도구로 스마트폰의 비중이 급격하게 높아지고 있다. 동영상의 사용 시간이 늘어나는 것에 비해 동영상 뉴스는 더디게 성장하고 있으며, 유료 소비자의 성장이 더딘 가운데 광고 차단에 관련한 여러 이슈가 대두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언론사와 기관에는 도전적인 상황이지만, 기존 언론사로부터 나오는 뉴스는 아직도 주류를 점하고 있다.

이어 다섯 가지 조사 결과 중 비교적 중요한 부분을 해당하는 세 가지 주제에 대해 분석한 점을 발표했다.

첫 번째 주제는 '분산 콘텐츠'다. 연구 자료를 보면 웹 초창기에는 직접 언론사 사이트를 방문했고 그 뒤에는 검색 포털 등 플랫폼 서비스를 통해 검색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물론 이런 방식은 지금도 유효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기반으로 한 소셜 미디어가 주요한 매체로 대두되기 시작했다.

어떤 소셜 미디어 서비스가 인기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조사 대상 국가별로 차이가 존재하기는 하지만 전체 응답자 중 44%는 뉴스를 보기 위한 수단으로 페이스북을 선택한다고 답변해 다른 서비스들에 비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응답자들이 페이스북 등 소셜 미디어로 뉴스를 확인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내가 빠뜨릴 수 있는 뉴스에 대한 알림을 받을 수 있다는 점'과 '다양한 주제의 뉴스를 가장 쉽게 확인할 방법이라는 점', 그리고 '쉽게 코멘트를 남기거나 공유하기 쉽다는 점' 등이 꼽혔는데, 이 중 앞의 두 가지는 기존의 언론사들 역시 집중하고 있는 영역이기도 하다. 여기에서 얻을 수 있는 점은 언론사들이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소셜 미디어와 비교해 이런 부분들을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잘 제공하고 있음을 알릴 편리한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점이다.

또한, 한국과 일본의 경우 분산 뉴스 콘텐츠 환경에서 북미, 유럽과 비교해 모바일의 비중이 높은 편이며, 뉴스를 확인하는 방법에 있어 검색 또는 뉴스 종합 플랫폼 등의 역할이 중요한 이례적인 시장이다.

 
▲ '디지털 뉴스 리포트 2016' 보고서에서는 다양한 결과를 다섯 가지 주제로 분류했다.

 
▲ 전체 응답자 중 44%가 뉴스를 보기 위한 수단으로 페이스북을 선택한다고 답했다.

 
▲ 소셜 미디어로 뉴스를 확인하는 이유 중 두 가지는 기존 언론사들 역시 집중하고 있는 영역이다.

두 번째 주제는 '모바일의 무한한 비상'으로, 이는 한국을 비롯한 조사 대상 국가에서 점점 더 많은 수의 응답자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뉴스를 보고 있다고 답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위에서 언급했듯 북미와 유럽 지역의 경우 아직 PC의 비중을 무시할 수 없지만 조금씩 모바일 환경으로의 진화가 이뤄지면서 뉴스의 접근 방법 역시 달라지고, 이것이 소셜 미디어나 중간 플랫폼에 의존하는 것과도 연관이 있다고 할 수 있다.

닐슨 리서치 총괄은 “모바일이 점진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것이 언론사에 도전이 될 수 있지만, 언론사의 앱이나 소셜 미디어를 통해 뉴스 알람을 받는다는 답변을 한 사람이 어느 정도는 존재하는 만큼 모바일 환경이 언론사에게 새로운 방법과 기회를 제공할 여지를 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세 번째 주제는 '온라인 비디오 뉴스'다. 최근 온라인 비디오를 구독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온라인 비디오 콘텐츠의 중요도는 높아지고 있지만 조사 결과에 따르면 뉴스만큼은 아직 온라인 비디오에서 생각만큼 인기가 올라가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한국은 2016년에 처음 해당 질문이 적용돼 정확한 성장치를 알 수 없지만, 기존 데이터가 존재하는 미국이나 일본 등의 국가의 경우를 봤을 때 성장치는 1~3% 정도로 아직 눈길을 끌 수준까지 올라가지 못했음을 알 수 있다.

이에 어떤 조사를 통해 뉴스를 접할 때 어떤 형식을 사용하는지에 관해 물었을 때 응답자의 78%는 인터넷의 텍스트를 읽는 것을 선호한다고 답했으며, '온라인 비디오 뉴스'를 이용하지 않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글을 읽는 것이 더 빠르고 편리하다.', '비디오 플레이 전 나오는 광고가 불편하다.', '텍스트의 내용과 다른 점이 없어 동영상을 봐야 할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 등의 의견이 나왔다.

다만 최근 모바일 환경이 대세가 되면서 '온라인 비디오 뉴스' 역시 소셜 미디어를 통한 성장세가 확인되고 있으며, 호소력이 담긴 내용의 '온라인 비디오 뉴스'에 대한 가치를 알아보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는 조사 결과도 있는 만큼 내용 여하에 따라 성장에 탄력을 받는 상황도 충분히 올 수 있다고 밝혔다.

강연을 정리하며 닐슨 리서치 총괄은 “대다수 국가에서 뉴스 소비 방식이 언론사 접속보다는 포털 플랫폼이나 소셜 미디어로 몰리기 시작했으며, 스마트폰의 발전에 따라 모바일 뉴스 환경이 더욱 중요해 질 것이다. 그리고 동영상은 성장하지만 뉴스만큼은 아직 텍스트 기반이 우위에 있는 만큼 언론사들은 다가갈 구독자층의 성향을 이해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 점점 더 많은 수의 응답자들이 스마트폰으로 뉴스를 보고 있다고 답을 했다.

 
▲ 모바일 알람으로 뉴스를 확인하는 사람의 수는 스마트폰 뉴스 이용자 수에 비례한다.

 
▲ '온라인 비디오 뉴스'는 편의성과 독창성을 더할 필요가 있다.

 
▲ 주요 구독자 층의 성향을 이해하고 가능성을 모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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