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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HOT6 GSL 시즌 1 코드 S 우승자 김대엽 선수 공동 인터뷰

기사입력 : 2017년 03월 27일 03시 36분
ACROFAN=김형근 | hyungkeun.kim@acrofan.com SNS
26일 저녁,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코엑스에서는 2017 HOT6 GSL(Global StarCraftII League) 시즌 1 코드 S 결승전이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준결승에서 김유진 선수에게 승리한 어윤수(soO) 선수와 역시 준결승에서 김동원 선수에게 승리한 김대엽(Splyce_Stats) 선수가 우승자의 자리를 두고 이번 시즌 마지막 대결을 펼쳤으며 세트스코어 4-2로 김대엽 선수가 승리를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에 이에 대회에서 우승한 김대엽 선수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김대엽 선수가 세트 스코어 4-2로 우승을 차지했다.

Q1. 10년 만에 우승을 차지한 소감은?

처음 무대 섰을 때 긴장이 많이 돼서 몸을 흔들면서 긴장하지 않은 것처럼 보이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첫 세트 때 너무 긴장돼서 엄청 벌벌 떨면서 경기를 진행했습니다. 그래도 우승을 차지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Q2. 이른바 '콩라인' 끼리의 대결이라 부담되지 않았나?

어쩌다보니 '콩라인' 테크트리를 타게 됐는데, 만약 이번에 우승을 못하면 어윤수 선수의 뒤를 이어 '콩라인'의 수장이 될 것만 같았습니다. 패했을 때의 상황이 생각나서 정말 이기고 싶었고, 어제 잠을 늦게 잘 정도로 연습에 매진했습니다. 그렇게 준비해서 오늘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습니다.

Q3. 초반 3:0까지 짜임새가 좋았는데 준비는 어떻게 했나?

이번 결승전 준비하면서 한지원 선수가 많이 도와주었습니다. 제가 놀랄 정도로 빌드를 다양하게 추천해주고 연습도 필요하다고 할 때마다 도와주었습니다. 오늘도 한지원 선수와 연습을 하고 경기장에 왔는데, 이 자리를 빌어 정말 고맙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Q4. 두 세트를 내줬을 때는 무슨 생각이 들었나?

정말 큰일 났다는 생각이 들었고, 여섯 번째 세트에서 만약 진다면 일곱 번째 세트에서 기세가 밀리는 것은 저라는 생각도 들면서 심리전을 펼쳤습니다. 다행히 경기가 잘 풀리면서 심리전에 어윤수 선수가 걸려들었고, 그 때부터 좋아하는 장기전 후반 싸움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평소 하던 대로 플레이를 했던 것 같습니다.

 
▲ 두 세트를 진 이후 심리전을 걸었던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Q5. 4~5세트를 돌아보면 추격을 당하면서 컨트롤이 잘 되지 않는 실수도 보였는데 이것에 대해 어떻게 분석하나?

저는 아니라고 생각을 했지만 저도 모르게 압박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여섯 번째 세트에서 '이번 세트까지 진다면 우승에서 멀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걱정과 함께 준우승에 대한 압박이 컨트롤 실수 등으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Q6. 패했던 두 세트를 보면 초반 공세가 막히면서 기세가 넘어갔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1~3세트에서 제가 공격적으로 나서니 어윤수 선수가 우선 저의 플레이를 수비하고 그 이후를 도모하는 방식으로 경기를 진행해 두 세트 모두 제 공격이 막혔습니다. 그러면서 어윤수 선수도 단순히 결승전에 많이 올라오기만 한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Q7. 그동안 장기전 위주로 운영했던 것과 달리 초반에 많이 공세를 펼쳤는데, 본인 스타일을 바꾼 이유는?

래더에서 평소 어윤수 선수와 대결했을 때 무난하게 장기전을 선택하면 대부분 제가 이기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이대로 가면 또 준우승을 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제 스스로가 스타일을 바꾸고자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Q8. 이번 대회 우승하면서 WCS 글로벌 플레이오프로 직행하게 됐는데 기분이 어떤가?

작년 블리즈컨을 갔을 때 비록 우승은 못했지만 4강에는 올랐습니다. 지난해 대회가 끝나고 또 블리즈컨에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번 GSL에서 우승하면서 WCS 글로벌 플레이오프로 직행하게 되어 기쁩니다. 프로게이머라면 누구나 블리즈컨에 가기를 꿈꾸는데 올해도 이를 이룰 수 있게 되어 오늘 우승이 더 뜻깊은 것 같습니다.

 
▲ 이번 우승으로 블리즈컨 플레이오프로 직행하게 돼 더욱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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