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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기다리는 설레임 가득한 한일 벚꽃축제 시즌 임박

기사입력 : 2017년 03월 16일 21시 15분
ACROFAN=류재용 | jaeyong.ryu@acrofan.com SNS
봄의 소식을 알리는 대명사로 벚꽃만큼 화려하고 아련함을, 그리고 설레임을 표현할 수 있는 꽃이 있을까? 황량하고 쓸쓸하게 느껴졌던 가로수들이 만개한 꽃으로 가득하면 속없이 마음도 가득 차 감동마저 느껴진다. 매년 봄, 전국이 벚꽃축제로 화려한 옷을 입는다. 따뜻한 봄볕과 흐드러지게 핀 벚꽃은 연인들과 가족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마법이 있다.

우리나라 최남단인 서귀포에는 3월 23일, 서울은 4월 6일로 작년과 비슷하게 예상하고 있다.

올해로 55회를 맞이한 진해 군항제 벚꽃축제는 해군사관학교에서도 참여하여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한 축제를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젊은 이들이 많이 찾는 진해 ‘로망스’ 다리는 다양한 조형물과 불빛으로 장식된 테크로드가 조성되어 있어 최고의 데이트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이 밖에도 다양한 문화공연이 펼쳐지는 경화역, 진해 해양공원, 해사전시관 등 다양한 볼거리로 가득하다. 특히, 해군사관학교에는 실물크기의 거북선과 박물관이 있어 함께 축제를 방문한 가족, 학생들의 역사교육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삭막하게 느껴지는 서울에도 꽃은 핀다. 지칠대로 지친 도시 속 직장인들에게는 가까운 서울에서 만나는 벚꽃만큼 반가운 것이 없다. 잠실 석촌호수와 여의도의 윤중로는 군항제에 참여하지 못해 아쉬운 사람들, 마지막 벚꽃축제를 즐기려는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우리나라는 연인과 동료와 가족과 함께 꽃 길을 걸으며 흐드러지는 꽃을 감상하고, 각자의 방법으로 즐기는 벚꽃의 아름다움을 현장에서 SNS를 통해 공개한다. 많은 인파가 모이는 만큼 먹을거리, 볼거리가 풍성하다.

일본에서는 1월 21일, 시즈오카 현의 아타미 지역에서 다른 지역보다 이른 벚꽃축제 소식이 들려왔다. 벌써 오키나와에서 벚꽃 소식이 들려온다. 3월까지 기다리기 어렵다면 가까운 일본에서 이른 벚꽃을 만나는 것도 방법이다. 이른 벚꽃을 보고 싶다면 오키나와를, 가장 늦게까지 벚꽃을 만끽하고 싶다면 삿포로의 벚꽃축제가 유명하다.

특히 삿포로는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Vladivostok)와 같은 위도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가장 늦게 벚꽃축제가 이뤄진다. 만약 서울에서 벚꽃을 만나지 못했다면 삿포로의 마루야마 공원으로 여행을 떠나보는 것을 좋다. 맥주로 유명한 삿포로는 국내에서도 인기 있는 삿포로맥주가 일본 최초로 만들어진 곳이기 때문에 벚꽃의 향기에 흠뻑 빠졌다면 다음 코스로 삿포로맥주 박물관의 방문도 추천한다.

한편, 일본은 우리나라와는 축제를 즐기는 방식이 조금 다르다. 일본에서는 봄맞이 야유회처럼 회사 동료들과 벚꽃 나무아래에서 하루 종일 즐긴다. 좋은 자리를 선점하기 위해서 미리 돗자리를 펴 놓거나 텐트를 치고 기다리기도 한다. 하루 종일 있어야 하기 때문에 맥주, 도시락 등 먹을거리도 미리 다양하게 준비한다.

하지만 두 나라의 벚꽃축제의 공통점은 겨울 동안 움츠러들었던 경제활동에도 기지개를 펴듯 많은 도움이 되고 있는 점이다. 많은 유통업체들과 호텔은 피크닉족을 겨냥한 도시락 세트, 주류와 맥주사에서는 벚꽃의 예쁜 모습을 담은 벚꽃을 모티브로 한 한정 맥주 출시를 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한다. 또한 축제 인근지역의 상권이 호황을 누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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