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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게임 글로벌 직접 진출 전략 세미나 : 일본편

기사입력 : 2017년 02월 07일 15시 33분
ACROFAN=김형근 | hyungkeun.kim@acrofan.com SNS
6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구글 서울 캠퍼스에서는 '모바일게임 글로벌 직접 진출 전략 세미나 [일본편]' 행사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모바일게임 개발사들이 일본 시장에 직접 진출할 때 알아두면 좋은 관련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해 준비되었으며, 라티스글로벌커뮤니케이션스, 앰비션, 벤텀 등 3개사의 관계자들이 발표자로 참석했다.

 
▲ '모바일게임 글로벌 직접 진출 전략 세미나 [일본편]' 행사가 개최됐다.

첫 번째 순서로는 라티스글로벌커뮤니케이션스의 이가람 팀장이 '사례로 보는 한일 현지화'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이 팀장은 먼저 일본 진출을 결정하고 현지화 프로젝트의 사전 준비를 진행하는 단계에서는 무엇보다 '게임의 성격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는 게임의 언어를 표현함에 있어 같은 장르 내에서도 다른 스타일의 언어를 구사해야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엘프나 드워프 등의 종족이 등장하는 일반적인 판타지 세계관의 롤플레잉 게임과 무협 기반의 롤플레잉 게임을 비교했을 때 두 게임 모두 게임의 분위기나 플레이 스타일은 '롤플레잉'이라는 동일한 장르로 묶을 수 있지만, 게임 안에서 사용하는 언어 스타일은 전혀 다르다.

이어 '용어집'과 '스타일 가이드'를 작성할 것을 작성할 것을 권장했다. '용어집'은 게임의 용어 통일을 통해 유저에게 일관된 경험을 제공하고, 현지화의 품질을 향상시키는 간단하면서도 큰 효과를 주는 방법이다. '스타일 가이드'는 현지화에 적용할 기본적인 규칙들에 대해 정리하는 문서로, 작업자가 게임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두 사람 이상의 작업자가 동시에 투입될 때 서로 불필요한 엇갈림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이와 함께 이 팀장은 특정 부분의 번역이 이해하기 난해하거나, 직관적으로 전해지지 않으면 현지화 작업에 어려움이 많은 만큼, '체크 리스트'를 작성한다면 문화적 차이로 인해 외국어로 번역될 때의 표현을 고민해야 하거나 전개에 필수적인 텍스트 품질을 높이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 게임 분위기에 맞는 언어 선택이 필요하다.

 
▲ 설정 자료가 있다면 보다 편하게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

 
▲ 번역을 의뢰할 때 필요한 자료를 꼼꼼히 챙겨야 한다.

두 번째 순서로는 앰비션의 조기원 이사가 '일본 게임시장 트렌드 및 운영 방법에 관하여'라는 주제로 발표 시간을 가졌다.

강연을 시작하며 조 이사는 일본 게임 시장의 전 세계 매출 규모가 미국에 이어 2위를 기록할 만큼 일본 국내 스마트폰 게임 시장 규모는 지속해서 커지고 있으며, 구글플레이와 앱스토어의 시장 규모가 큰 차이 없이 비슷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시장의 특징으로는 상위 200개의 게임 중, 캐주얼 장르와 RPG 장르의 게임 다운로드 수는 75% 이상을 점유하는 한편, 수익만으로는 RPG 장르의 게임이 과반수 이상을 점유할 만큼 RPG 장르 게임들이 매출 순위를 점령하고 있음을 알렸다.

이어 한국과 일본의 차이에 대해서는 크게 제품과 과금, 마켓, 이벤트 에서 그 사례를 소개했다.

제품, 즉 게임의 경우 한국은 3D 리얼 그래픽과 하드코어 액션 RPG류가 중심이 되고 있으며, PvP 기능 및 오토 기능이 필수이지만, 일본의 경우 2D의 귀여운 캐릭터들이 등장해 협동을 기본으로 한 플레이를 선호하며, 오토 기능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

과금 방식은 한국이 시간 단축 아이템과 광고를 통한 수익 창출이 중심인 반면 일본은 광고 수익이 낮은 대신 가챠에 집중되어 있다.

게임을 다운로드 받는 마켓의 경우 한국은 구글플레이 스토어의 비중이 큰 가운데 원스토어와 for Kakao 마켓이 어느 정도 역할을 담당하고 있지만 일본은 구글플레이 스토어와 앱스토어가 비슷한 규모를 차지하는 대신 로컬 마켓의 비중이 적다.

이벤트 진행 방식으로는 한국이 CPI 부스팅과 커뮤니티 개설을 통한 유저의 집중화를 주로 사용하는 대신 오프라인 매체 전개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일본의 경우 사전 바이럴과 오프라인 매체를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유명 IP와의 콜라보 역시 자주 발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조 이사는 성공적인 일본 진출을 위한 성공의 열쇠로 '지속적인 마케팅과 운영'을 꼽았다. 일본 시장의 경우 한국보다 진성 유저 획득 객 단가가 4배~10배까지 비싼 편이기에 한 번 유입된 유저는 절대 놓치지 않고 지속해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다양한 매체를 통한 사전 홍보는 물론, 런칭 이후에도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현지 파트너를 선택할 경우에는 '풍부한 마케팅의 경험이 있는지', '현재 서비스 하고 있는 콘텐츠의 지수는 높은지', '커뮤니케이션에 문제는 없는지'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 한국 시장과 일본 시장은 서로 다른 부분이 많다.

 
▲ 지속적인 마케팅과 운영은 필수 요소다.

 
▲ 현지 파트너를 선택할 때에도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

행사의 마지막 순서로는 벤텀의 이단우 책임이 '일본 시장 마케팅 첫걸음'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이 책임은 앱 다운로드 규모에 있어 일본 시장은 9위 정도를 기록하고 있지만 1인당 유저 평균 과금액(ARPU)가 전 세계 최상위권을 기록하고 있어 도전 가치가 충분한 곳이라고 말했다.

일본 모바일게임 시장에서의 디지털 마케팅 프로모션 트렌드로는 바이럴 프로모션과 트위터, 게임 방송 등이 주목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먼저 바이럴 프로모션의 경우 사전 예약 단계에 그라비아 아이돌이나 유튜버(You Tuber)를 활용해 진행하고 있으며, 대형 업데이터 타이밍에도 관심을 모으는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다음으로 트위터는 익명성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부분이 일본인의 성향과 맞아 활발한 활동이 진행되고 있으며, 게임 관련 실황 중계 역시 게임 리텐션 증가 목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프로모션 예산에 대해서는 대형 규모로는 5~30억 정도, 중소형 규모로는 2~4억 원, 소형 규모로는 1억 원 전후가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예약사이트, PR 배포, 트위터 공식 계정 등의 방법을 통해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는 만큼 최소한의 투자로 최대한의 효율을 얻고자 하는 업체들 역시 노력 여하에 따라 충분히 게임을 알릴 수 있다고 밝혔다.

 
▲ 일본의 ARPU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 바이럴 프로모션이나 트위터, 영상 등이 주로 활용되고 있다.

 
▲ 소규모 예산을 위한 마케팅 수단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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