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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세대 인텔 코어 i5-7600K 데스크톱 프로세서 : 개요편

기사입력 : 2017년 01월 04일 21시 03분
ACROFAN=권용만 | yongman.kwon@acrofan.com SNS
최근 PC와 이를 둘러싼 주위 환경에서의 화두는 ‘차세대’를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현재의 산업 표준 같은 존재인 FHD를 넘은 4K 디스플레이와 VR이 대표적인 환경의 변화로 꼽히고, 이들 기술을 활용한 높은 품질의 차세대 콘텐츠들도 이제 누구나 어렵지 않게 접하고, 만들 수 있게 된 시대를 맞고 있다. 그리고 이런 변화는 지금까지 다소 정체되어 있던 사용자들의 성능에 대한 체감을 다시금 환기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기도 하다.

매년 꾸준히 선보이던 새로운 코어 프로세서는 매 세대마다 꾸준히 기능과 성능을 향상시켜 왔고, 몇 세대에 걸친 변화의 결과는 이제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 되었다. 또한 차세대 환경이 대두되면서, 최신 코어 프로세서가 제공하는 새로운 기능들에도 그 의미가 각별해지는 모습이다. 특히 지난 6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프로세서와 플랫폼 차원에서의 큰 변화는 물론, 차세대 운영 환경인 윈도우 10과 함께 등장해 차세대 환경으로의 의미를 더욱 각별히 한 바 있다.

데스크톱 PC용으로 등장하는 7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기존 6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기술들을 ‘최적화’해 기능과 성능을 더욱 끌어올린 모델이다. 또한 7세대 코어 프로세서부터는 기존의 ‘틱-톡’ 개발 모델이 아닌 3단계의 ‘PAO’ 개발 모델이 본격적으로 등장하며, 몇몇 제품들의 기술적 특징이 조절되는 등의 변화도 있었다. 특히 오버클록킹 가능한 ‘K 시리즈’ 프로세서에서는, 오버클록킹을 하지 않더라도 일반 모델들 대비 동작 속도 설정에서 더욱 차별화되는 모습이다.

 
▲ 새로운 개발 전략에서 ‘최적화’에 해당하는 7세대 코어 프로세서

코드명 ‘카비 레이크(Kaby Lake)’로 알려진 7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기존 6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아키텍처와 공정을 개량했고, 6세대 코어 프로세서에서 사용되던 100 시리즈 칩셋 혹은 새롭게 선보일 200 시리즈 칩셋 기반 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지금까지 수 세대간 이어져 오던 ‘틱-톡’ 모델에 기반한다면 이번 7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10nm 급 공정이 도입될 순서지만, 미세화-교체-최적화의 3단계로 이루어지는 ‘PAO’ 개발 전략 기반에서는 개량된 14nm 공정을 기반으로 한다.

이번 세대에서 14nm 공정을 그대로 사용하는 이유는 몇 가지를 짚어볼 수 있을 것이다. 먼저, 현실적으로 기존 인텔의 14nm 공정은 대단히 성공적이었으며 충분히 안정화되어 있고, 여전히 높은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현실적인 이유로는 새로운 미세공정 개발과 적용의 어려움이 있는데, 새로운 공정의 개발과 구축에 드는 기술적 어려움과 현실적인 시간, 비용 문제 등도 크게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새로운 개발 전략은 공정 이전에 대한 현실 부분을 반영하는 모습이기도 하다.

하지만 6세대 코어 프로세서와 7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제조 공정은 기술적으로도 조금 다르다. 인텔은 기존 14nm 공정에서 핀 프로파일과 트랜지스터 채널 스트레인의 개선, 디자인과 생산간의 간극을 더욱 줄이는 전반적인 과정의 최적화를 통해 이전보다 공정 수준에서도 12%의 성능 향상을 이루어 냈다고 소개한 바 있다. 그리고 이 12%의 성능 향상은 동작 속도의 향상으로 이어져, 7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동작 속도는 전반적으로 6세대보다 10%가량 높은 모습을 보인다.

 
▲ 윈도우 10 ‘레드스톤 1’부터 지원되는 스피드 시프트 기술은 체감 성능을 크게 끌어올린다

개선된 공정을 통한 동작 속도 향상과 함께, i5-7600K는 이전 세대보다 그 성격이 분명해졌다. 오버클록킹을 제외하고서도 기본 3.8GHz, 최대 4.2GHz의 동작 속도를 제공해 기본 3.5GHz, 최대 4.1GHz 동작 속도를 가진 i5-7600과 성능적으로도 차별화되었기 때문이다. 이전 세대까지는 코어 i5 프로세서에서는 K 시리즈와 일반 프로세서간의 동작 속도 차이가 거의 없는 수준이었으며, 일부 코어 i7 K시리즈 정도만이 높은 동작 속도를 통한 차별점을 가진 정도였다.

동작 속도의 향상 이외에도 성능 측면에서 개선된 점이 있다면, 좀 더 정교해진 ‘스피드 시프트 기술(Speed Shift Technology)’ 이 있다. 웹 브라우징 등 부하가 낮지만 반응성에 민감한 워크로드를 위한 이 기술은, 필요에 따라 순간적으로 프로세서 동작 속도를 최대로 올려 빠르게 작업을 끝낼 수 있도록 해, 체감 성능과 전력 효율 모두를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6세대 코어 프로세서부터 선보였던 이 기술은, 이번 세대에서는 이전보다도 동작이 더 기민하고 정교해졌다.

인텔의 코어 프로세서 중 K시리즈 제품군의 특징인 ‘오버클록킹’ 은 플랫폼을 공유하는 6세대 코어 프로세서와 기술적으로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는다. 6세대 코어 프로세서 이후부터의 오버클록킹에서는 80배 이상의 배수 설정과 함께 베이스 클럭의 배율 제한이 사라져 유연한 오버클록킹이 가능하며, 부하가 높은 AVX 활용 상황에서의 오프셋 설정을 제공해, 프로세서의 역량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프로세서의 전원 공급을 위한 FIVR이 프로세서 외부에 구성되어, 메인보드 수준에서의 오버클록킹 성능 강화도 가능하다.

 
▲ 7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내장 GPU는 4K 관련 코덱 등 기술 지원에서 현존 최고 수준

7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내장 GPU는 기존 6세대 코어 프로세서에서 사용되던 9세대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미디어 관련 기능과 성능의 개선이 두드러진다. 7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GPU는 DirectX 12와 OpenGL 4.4, OpenCL 2.1 등의 최신 규격을 충실히 지원하며, 내장 그래픽 출력만으로 4K 이상의 디스플레이 출력과 HDCP 2.2 등을 지원한다. 내장 그래픽 코어의 성능 또한 꾸준히 개선되어, 현재 i5-7600의 내장 그래픽 코어 성능은 예전의 i5-2500과 비교했을 때 5배에 달할 정도다.

미디어 지원 기능 측면에서는, 6세대 코어 프로세서에서 지원되지 않았던 4K HEVC 10bit 규격 콘텐츠의 하드웨어 디코드, 인코드와 VP9 규격의 하드웨어 디코드 지원이 추가되었다. 이를 통해 4K 규격의 영상을 GPU 수준에서 하드웨어로 처리, 성능에 대한 부담 없이 제대로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영상 처리에서 HDR과 광색역 처리를 지원해, 해당 기술을 지원하는 콘텐츠와 디스플레이의 조합으로 뛰어난 품질의 영상을 즐길 수 있다.

4K HEVC의 하드웨어 디코드와 인코드 기능, VP9의 하드웨어 디코드 기능은 4K 콘텐츠를 즐기는 데 있어서의 성능적인 부담을 없앴다. 프로세서 내장 그래픽 코어만을 사용하는 가장 기본적인 PC 구성에서도 블루레이 UHD 콘텐츠나, 넷플릭스, 유튜브 등에서의 UHD 콘텐츠 감상에서 프로세서의 부담 없이, GPU의 하드웨어 가속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4K 급 콘텐츠를 만드는 데 있어서도, 퀵싱크 인코더의 4K 미디어 관련 기능과 성능 개선을 통해 성능에 대한 부담을 줄여 준다.

 
▲ 기존의 100시리즈 혹은 새로운 200시리즈 칩셋 기반 메인보드와 함께 사용할 수 있다

7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6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소켓 규격을 유지하고, 새롭게 등장하는 200시리즈 칩셋 뿐 아니라 기존의 100시리즈 칩셋 기반 메인보드에서도 최신 바이오스로 업데이트하는 정도로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기존 100시리즈 칩셋은 프로세서와 DMI 3.0 규격으로 연결되며, 지원 칩셋의 PCIe 규격도 3.0이 되어 PCIe x4 기반 SSD를 제대로 지원할 수 있게 되었고, 확장성 측면도 크게 개선된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7세대 코어 프로세서와 함께 선보이는 200시리즈 칩셋은, 100시리즈 칩셋들보다 내부 I/O 레인이 더욱 확장되고, 새로운 버전의 RST와 옵테인(Optane) 기술 지원 등의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옵테인’ 기술 지원은 인텔의 ‘3D 크로스포인트(Xpoint)’ 기반 비휘발성 스토리지의 활용 방안 중 시스템 드라이브의 캐싱 용도로의 활용 측면인데, PCIe x4 인터페이스의 옵테인 기술 기반 스토리지를 기존 SATA SSD나 HDD의 캐시로 활용해 성능을 끌어올릴 수 있게 한다.

또한, 7세대 코어 프로세서에서는 지원 메모리 규격도 기존의 DDR4-2133에서 DDR4-2400 규격으로 바뀌어, 최대 메모리 대역폭은 34.1GB/s에서 37.5GB/s로 향상되었고, 전반적인 시스템 성능과 내장 그래픽 코어 성능의 향상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내장 그래픽 코어를 활용한 시스템의 경우, 지원 메모리 규격의 향상은 성능 향상으로 이어지는 부분이기도 하다. 듀얼 채널 구성을 지원하며, 최대 구성 가능한 메모리 용량은 64GB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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