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의 NUC(Next Unit of Computing)는 3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사용한 첫 모델이 등장할 때부터 PC 구성에서의 여러 가지 고정관념을 뛰어넘어 왔다. 모바일 플랫폼을 기반으로 해 작은 폼팩터에 컴퓨팅에 필요한 모든 구성 요소를 담은 NUC는 초소형 폼팩터의 데스크톱 PC로 모범 사례를 만듦과 함께, 디지털 사이니지 등 산업용 PC로의 활용 등 미니 PC에 기대할 수 있는 모든 활용에 대응하는 범용성까지도 보여 준 바 있다.

모바일 플랫폼용 6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NUC는, 모바일용 6세대 코어 프로세서가 가진 성능과 전력 소비 등의 장점과, 데스크톱 PC로서의 작은 크기, 발열, 소음 등에서의 장점을 모두 취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전통적으로 NUC는 mSATA나 M.2 등 소형 폼팩터의 SSD를 기본 구성으로 전제한 섀시 설계를 가지고 있지만, 최근 모델들에서는 보편적인 2.5형 드라이브를 함께 구성할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을 넓힌 모습이다.

인텔 NUC 키트 NUC6i5SYH 는 모바일용 인텔 코어 i5-6260U 프로세서를 사용해 실용적인 프로세서 성능과 높은 그래픽 성능, 낮은 소비전력과 발열량 등의 특징을 가진 가장 보편적인 구성을 가진 모델이다. 특히 M.2 규격의 SSD 뿐만 아니라 보편적인 2.5형 드라이브를 지원해 시스템 구성의 유연성을 높였으며, 디스플레이 출력 역시 미니 DP(DisplayPort) 를 지원해 4K 디스플레이도 활용할 수 있는 등 작은 크기에도 최근의 컴퓨팅 수요를 충분히 만족시킨다.


인텔 NUC는 상징적인 ‘4인치’ 급 크기의 인클로저 속에서 매 세대별로 향상된 모바일 플랫폼의 장점을 잘 반영하고 있다. NUC6i5SYH 키트에 사용되는 프로세서는 인텔 코어 i5-6260U 프로세서로, ‘스카이레이크(Skylake)’ 아키텍처 기반의 듀얼 코어 프로세서와 고성능의 내장 그래픽인 아이리스 그래픽스 540(Iris Graphics 540)’을 탑재하고 있다. 프로세서 측면에서는 2코어 4쓰레드 구성에서 정규 동작 속도 1.8GHz에 터보 부스트 적용시 최대 2.9GHz, TDP는 15W 정도다.

이 프로세서에 내장된 ‘아이리스 그래픽스 540’은 6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내장 그래픽 중 고성능 제품에 속한다. 이 그래픽 코어는 일반적인 U 시리즈 프로세서에 사용되던 GT2급의 HD 520보다 EU 수가 두 배 많은 48개 EU 구성을 가지고, 64MB eDRAM을 탑재해 높은 그래픽 성능을 제공할 수 있다. 또한 최신 DirectX 12, OpenGL 4.4와 OpenCL 2.0 등을 지원하며, DP 포트를 통해 온전한 4K 60Hz 디스플레이 구성과 멀티 디스플레이 구성을 활용할 수 있다.

일상적인 컴퓨팅 수요에 부족함이 없는 프로세서 성능과 강력한 그래픽 코어, 그리고 다양한 부가 기능들은 NUC의 활용도와 만족도를 더욱 높인다. 내장 그래픽 코어는 최신 규격의 4K H.265 영상 콘텐츠를 하드웨어 가속 처리해 쾌적한 멀티미디어 환경을 제공할 수 있으며, 게이밍 성능도 엔트리급 외장 그래픽 카드 이상이다. 또한 낮은 TDP와 적은 발열, 더욱 정교한 전력 관리 능력은 체감 성능을 극대화하면서도 낮은 전력 소비량과 발열, 높은 에너지 효율을 제공한다.



6세대 코어 프로세서 기반의 NUC6i5SYH의 외관은 알루미늄 섀시와 교체 가능한 플라스틱 베젤로, 이전 세대들과 큰 차이 없는 모습을 보여 주는데, 이 모습은 이제 인텔 NUC의 상징적인 디자인이 되어 가는 느낌이다. 전면에는 USB 3.0 포트 두 개와 오디오 출력 단자가 위치하며, 전원 버튼은 상단에 위치하는 등 NUC 초기부터 유지되던 구성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그리고 상단 덮개는 사용자가 직접 교체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 다양한 디자인의 덮개를 적용할 수 있다.

후면에서 찾아볼 수 있는 기능으로는 디스플레이 출력을 위한 HDMI와 미니DP 포트, 네트워크를 위한 기가비트 이더넷 포트, 그리고 USB 3.0 포트 두 개 정도가 있고, 전원은 19V DC 어댑터를 이용한다. 측면에는 SD 카드 슬롯이 마련되어 있는데, 이 슬롯에 일반적인 SD 규격의 카드를 끼우면 절반 정도만 슬롯에 들어간다. 또한 시스템 바닥에는 VESA 규격의 브래킷을 활용할 수 잇는 마운팅 홀이 마련되어 있어, 벽 등에도 쉽게 고정할 수 있도록 했다.

NUC6i5SYH는 115mm*111mm*48mm 의 크기를 가지며, NUC6i5SYK와는 섀시에서 2.5형 드라이브의 지원 여부 정도 차이가 있다. 또한 무선 지원을 위한 모듈과 안테나 등은 기본적으로 섀시에 포함되어 있어, 인텔 듀얼밴드 무선-AC 8260 무선 모듈과 1x1 안테나로 802.11ac 865Mbps 연결과 듀얼모드 블루투스 4.1이 기본적으로 제공된다. 이에 네트워크 연결이나 입력 장치 사용을 위한 별도의 외부 배선 등이 필요 없는, 깔끔한 사용 환경을 기대할 수 있다.



인텔 NUC 키트 NUC6i5SYH 모델은 기본적으로 베어본 형태의 구성이므로, 사용을 위해서는 메모리와 스토리지의 별도 구매가 필요하다. 메인보드에 접근을 위해서는 바닥에 있는 나사 네 개를 풀고 하판을 제거하면 되는데, 이 모델은 2.5형 하드 드라이브 지원을 위한 베이와 배선이 있는 만큼, 약간의 주의가 필요하다. 섀시 바닥에는 2.5형 하드 드라이브 장착을 위한 베이가 있고, 바닥 쪽으로 M.2 SSD와 메모리를 장착할 수 있는 슬롯이 있어, 어렵지 않게 설치할 수 있다.

이 모델에 사용할 수 있는 메모리는 DDR4 SODIMM 규격으로, 두 개의 슬롯에 최대 32GB 용량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듀얼 채널 메모리 구성을 지원하는 만큼, 프로세서 내장 그래픽 등에서 최적화된 성능을 위해서는 두 개의 메모리 모듈로 듀얼 채널 구성을 갖추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스토리지 지원 부분에서는 메인보드의 M.2 타입 M 소켓을 통해 SSD를 장착할 수 있는데, 22x42 혹은 22x80 규격의 SSD를 장착해 사용할 수 있다.

이 모델의 중요한 차별점 중 하나는 2.5형 드라이브 베이의 존재다. 이 베이 덕분에 기존에 가장 보편적으로 활용되던 2.5형 드라이브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음은 물론, M.2 SSD와 2.5형 하드 드라이브의 혼합 구성 혹은 두 대의 SSD 장착 등으로 성능과 용량 모두에서 만족스러운 구성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예전 처음 NUC가 등장했을 때 가장 아쉬웠던 부분 중 하나가 이 2.5형 드라이브 베이의 존재였기도 했는데, 이제는 상황에 따라 크기와 확장성 중 택일할 수 있게 되어 있다.


6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사용한 인텔 NUC 키트 NUC6i5SYH 는 이전 세대의 NUC에서 아쉬웠던 부분들을 상당히 보강한 모습이다. 특히 사용된 프로세서가 TDP 15W 수준의 U-시리즈 라인업에서도 GT3급 고성능 그래픽 코어와 eDRAM 이 탑재된 부분은, 이전 세대들이나 동급의 GT2급 그래픽 코어 대비 그래픽 성능을 크게 끌어올려, NUC나 비슷한 컨셉의 미니 PC 들에서 느껴지던 그래픽 코어 성능에 대한 아쉬움을 크게 덜어낼 수 있게 한 의미가 있다.

시스템 구성의 편리함 측면에서도, 기본적으로 높은 성능의 무선 인터페이스를 내장하고 SSD와 HDD의 하이브리드 구성을 활용할 수 있으면서도 여전히 작고 가벼운 폼팩터를 지니고 있어, 높은 수준의 기능과 성능을 갖춘 PC를 언제 어디서나 휴대하고, 설치할 수 있다는 장점을 제공한다. 기본 제공되는 어댑터 또한 일반적인 노트북 어댑터보다도 작고 가벼울 정도이지만, 상황에 따라 바꿀 수 있다는 점도 시스템의 설치와 활용 측면의 폭을 넓혀 주는 부분이다.

인텔은 이 NUC 키트 NUC6i5SYH의 용도로 가정용 엔터테인먼트와 미디어 서버, 게이밍, 사무용 정도를 제안하고 있다. 실제로도 훌륭한 성능의 프로세서와 그래픽 코어, SSD와 하드 디스크를 함께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은 생산성과 멀티미디어 환경 등에 높은 활용도를 예상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이 외에도 멀티 모니터 지원과 WiDi를 통한 무선 디스플레이 지원 등은 멀티미디어 환경 뿐 아니라, 사무실과 회의실 등의 환경에서도 제 몫을 충분해 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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