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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주최 '재규어 카 디자인 어워드 2016' 결선 및 시상식 현장

기사입력 : 2016년 12월 05일 11시 13분
ACROFAN=류재용 | jaeyong.ryu@acrofan.com SNS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대표 백정현)는 지난 12월 3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열린 '재규어 카 디자인 어워드 2016(Jaguar Car Design Award 2016)' 결선 및 시상식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지난 8월부터 약 4개월간 지속된 제1회 재규어 카 디자인 어워드의 결선 현장에는 한국은 물론 해외 거주 중인 차세대 자동차 디자이너 지망생들의 뜨거운 열기로 차득찼다. 특히 올해 1회를 맞이한 재규어 카 디자인 어워드는 차세대 자동차 디자이너 육성을 목표로 재규어 코리아가 직접 기획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향후 한국 자동차 산업에 대한 기여도 측면에서 그 의미가 더욱 깊었다.

본 행사에는 재규어 디자인 총괄 디렉터 이안 칼럼(Ian Callum)과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가 속한 지역 총괄 브랜드 디렉터 마크 터너(Overseass Brand Director, Mark Turner)가 참석,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열린 본 행사에 대한 영국 본사 차원의 높은 관심을 대변했다.

▲ 재규어 헤리티지 프로모션 비디오

▲ 재규어 카 디자인 어워드 2016 마일스톤 프로모션 비디오

 
▲ 행사장 앞에는 출품된 디자인 시안들과 재규어 역사를 설명하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 장내에는 재규어 프로젝트 7 컨셉트카도 전시되어 눈길을 끌었다.

재규어 코리아 백정현 대표는 환영사를 통해 “재규어 카 디자인 어워드를 통해 우리나라 학생들의 디자인 저력을 인정받는 계기가 되어 뿌듯하게 생각한다”며, “재규어 코리아는 보다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향후 세계 무대에서 활동할 대한민국 차세대 자동차 디자이너 육성에 앞장서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안 칼럼 재규어 디자인 총괄 디렉터는 “재규어 코리아가 기획한 뜻깊은 사회공헌 활동과 대한민국 차세대 디자이너를 적극 후원하고자 결선 일정에 맞춰 한국에 왔다”며, “기대를 뛰어넘는 수준 높은 작품들을 통해 참가자들의 무한한 잠재력과 미래에 대한 확고한 비전을 느낄 수 있었다”며 참석 소감을 밝혔다.

이안 칼럼은 시상식에 앞서 진행된 3팀의 프레젠테이션 최종 평가와 함께 재규어 디자인의 핵심 가치와 자신만의 경험, 노하우 등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로 참가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이와 함께 좋은 디자이너가 되기 위한 실용적이고 현실적인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백정현 대표이사가 환영사와 본사 귀빈 소개를 맡았다.

 
▲ 국민대학교 자동차운송디자인학과 구상 주임교수가 축사를 전했다.

 
▲ 이안 칼럼 총괄 디렉터는 자신의 디자인 철학을 강연했다.

 
▲ 이안 칼럼 총괄 디렉터가 직접 최선 결선에 오른 3인의 디자인 시안을 평가했다.

제1회 재규어 카 디자인 어워드 최종 우승의 영예는 아트 센터 디자인 대학(Art Center College of Design) 운송디자인 학과에 재학중인 이성낙 지원자에게 돌아갔다. 그는 각 시대를 대표하는 재규어 헤리티지 모델에 대한 독창적인 재해석을 통해 디자인한 브랜드 탄생 100주년 기념 컨셉트 스포츠카 ‘C-X100’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

이성낙 최종 우승자는 “C-X100은 세계 최고의 퍼포먼스 브랜드 재규어가 100주년을 맞이하는 미래에는 어떤 모습으로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전달할 것인가에 대한 해석”이라며, “자동차 디자이너를 향한 내 꿈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준 재규어 코리아에 감사드린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성낙 최종 우승자에게는 재규어 영국 본사 디자인 스튜디오 견학, 영국 명문 디자인 스쿨 하계 집중 프로그램 수강 기회 및 장학금 200만원의 혜택이 주어졌다.

한편,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합을 통해 2위를 차지한 윤규일 지원자(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에게는 본사 디자인 스튜디오 견학 기회 및 장학금 200만원이, 3위를 차지한 주동만 지원자(한양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에게는 200만원의 장학금이 수여됐다. 이 외에 입선 10팀에게는 각각 장학금 100만원이 전달됐다.

 
▲ 이안 칼럼 총괄 디렉터와의 대담 시간이 열띤 참여 속에 진행되었다.

 
▲ 본 행사의 말미를 시상과 기념촬영이 장식했다.

재규어 카 디자인 어워드 2016 현장에서, 재규어 디자인 총괄 디렉터 이안 칼럼 총괄 디렉터는 현장에 참석한 기자단과 학생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다음은 질의응답을 정리한 것이다.

[기자단 질문 및 답변 정리]

Q1. 최근 I-PACE Concept이 화제가 되고 있는데 앞으로 재규어가 내놓을 전기차에는 I-PACE Concept 디자인이 많이 적용되는가? 그 중에서도 어느 부분이라고 짚어서 말씀해주실 수 있을까?

I-PACE Concept 질문부터 대답하겠다. 두가지 요소가 있는데 전체적인 비율을 봤을때 캡 부분이 앞으로 당겨진 캡 포워드(Cap-forward) 디자인을 적용했다. I-PACE 콘셉트에 적용된 새로운 전기차 플랫폼을 기본으로 다양한 패키징의 디자인을 고안해 전체적 모델을 구상해 나갈 것이다.

앞에서 발표했던 재규어 모델 특징적으로 인식할 수 있는 패밀리룩이 지금 I-PACE Concept에도 적용돼 있는데, 그 부분은 앞으로도 유지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물론 패밀리룩이라는 것도 어느정도 바꿔나갈 예정이지만 아직까지는 고수할 예정이다. 또한 캡-포워드 비율은 앞으로도 유지할 계획이다.

Q2. 자동차를 디자인할 때 어디에서 영감을 얻는가?

건축, 제품, 제품 안 디테일 등 다양한 부분에서 영감을 얻는다. 가끔 디테일을 보며 “너무 아름답다”, “내가 이걸 먼저할 걸”이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 나는 좋아하는 것들이 많고, 사진이든 의자든 마음에 드는 것을 보고 영감을 얻는다. 마음에 드는 것을 보았을 때의 느낌, 그리고 그것이 전체적인 분위기와 어떻게 어우러지는지를 차에 적용한다. 물론, 그렇게 차에 적용했을 때는 원래 영감을 받았던 원천과 또 다르게 발현된다.

Q3. 국내 교육과정이 획일적이다. 당신처럼 세계적으로 유명한 디자이너가 되려면 어떤 과정을 밟아야하고, 자동차 디자이너로서 중요한 자질은 무엇인가?

글래스고의 예술학교 다니며 배웠던 가장 첫 번째 요소는 수평적 사고다. 그 전 학교에서는 읽기, 쓰기, 수학을 배웠는데, 대학에서는 수평적 사고를 할 수 있는 능력을 길렀다. 디자이너로서는 이런 능력이 필요하다. 나도 매일 어렵게 노력하고 있다. 항상 뻔하고, 쉬운 해답을 찾는데, 우린 한 번 더, 다른 방법으로 생각해서 이게 뻔한 답 외에 또 다른 답이나 방법이 무엇이 있을지 계속 곱씹어보면서 생각해보아야한다. 그렇게하면, 3~4가지 다른 아이디어가 떠오를 수도 있다. 이런 능력은 책으로 배울 수도 있고, 사고방식이기 때문에 길들여지는 데 더욱 노력이 필요하다. 창의력을 위해서는 필수적인 과정이다. 남들이 생각하는 생각, 쉬운 방식을 찾는데 안주하지 말고 다른 생각을 하는 사고방식을 기르는게 중요하다. 회계, 마케팅 등 어떤 분야든 수평적 사고 방식은 적용된다. 하지만 특히 디자인 전공자라면 좀 더 깊은 생각을 해야한다. 만약 학생이라면, 나온지는 오래 되었지만 에드워드 드노보의 수평적 사고라는 책을 추천한다.

Q4. 당신이 회계적 부분에서 어렵다고 항상 말했지만, 자동차 회사에서는 판매가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디자인이 우선인지, 자동차 브랜드 판매가 우선인지 궁금하다.

두 가지는 상관관계가 강하다. 모든 디자이너가 모든 각종 부품, 소재에 대한 비용을 다 알고 있다. 그들은 어떤 금액 맞춰야 한다고 하면 협상하고 맞춰나갈 줄 안다. 어떤 일이든 간에 그런 금전적인 부분은 어렵다. 수평적 사고를 요하는 부분일 수도 있고, 협상이 필요할 수도 있다. 제품을 만드는데엔 굉장히 다양한 요소가 함께 통합돼 나타난다. 디자이너도 이런 부분을 모두 알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상관관계가 높다. 물론, 브레인스토밍 단계에서는 디자이너는 창의력을 비용적 부분으로 잃지 않으려 노력하지만, 과정 중에 항상 비용, 기술적인 부분을 염두하고 있다.

Q5. 물론 헤리티지와 전통을 고려해야 하지만, 디자이너라면 현재와 미래를 제시해야 하는데, 재규어가 내세우는 디자인의 현대/미래 특징은?

재규어 차를 보며 현대적이다, 세련됐다고 느끼길 바란다. 흥미로운 점들을 찾아보면, 경쟁사와 비교해 봤을 때 우리 차들만의 흥미로운 매력 포인트가 많다고 자부한다. 아직 경험하지 못했다면, 한 번 비교해보길 바란다. 그렇다면, 타 브랜드의 경쟁차종에 비해 재규어가 실제로 매력적이고 현대적인 요소를 많이 가지고 있다고 느끼실거라 생각한다. 현대적, 미래적이라고 하면 사람들은 차가 우주선같이 생겨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향 있는데, 안전 법규 및 규칙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특정 차 패키지가 생기는 거고, 그게 있는 한 어느 정도 그 이상의 변화는 어렵다. 우린 각종 제약 하에서 최대한 현대적이고 미래지향적 디자인 보여드리려 노력하고 있다. 차 전면에는 트레이드마크라고 할 수 있는 재규어의 얼굴이 있고, 전체적 profile도 현대적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부분은 앞으로도 계승해 나갈 것이다.

Q6, 패션, 제품 등 다른 분야에서도 아이디어 얻는다고 했는데. 그런 분야에서 전 세계적 콜라보레이션 많이 하고 있다. 자동차 디자이너로서 콜라보레이션도 고려해 보셨는지 궁금하다.

재규어는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을 하고 있다. 시계, 가구, 패션, 소재 쪽에서도 콜라보 하는데. 자동차 업계/패션업계를 위해 신소재를 개발하는 회사와도 콜라보레이션 하고 있다. 자동차 업계는 내구성이 그만큼 보장되어야 하기 때문에 기준이 굉장히 높다. 그 부분에서 콜라보레이션 하고 있고, 영국에 있는 브리몬트 워치라는 회사와 재규어 브랜딩이 된 시계를 콜라보레이션해서 만들었고, 런던에서는 재규어 스트리트 룸을 디자인하기도 했다. 디자인에 많은 관여를 했다. 런던 호텔 재규어 스트리트 룸은 하루 묵는데 5천파운드 가량 한다. 그리고 저희 디자이너 경우는, 다양한 프로젝트 하면서 여러 콜라보레이션 하고 있다. 자전거, 보트, 의류도 만들고, 시계도 말씀 드렸고, 펜도 있다. 디자이너는 다양하게 콜라보레이션 해볼 수 있는 기회가 열려 있다.

[학생 질문 및 답변 정리]

Q1. 브랜드 헤리티지는 중요하지만 시대와 동떨어지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요즘 시대는 자율주행차, 전기차를 많이 얘기하는데 자율주행차에 대해서는 어떤 계획 가지고 계신지?

컨셉트는 늘 준비하고 연구 진행하고 있다. 자율주행은 2~3단계로 이루어질 것이다. 안전성은 좀 더 강화하는 쪽으로 기술이 발전할 것이다. 두 번째는 자율주행이 이뤄지지만 선택사항이 되는 단계다. 핸들 등 각종 조작버튼이 있지만 자동차 운전할 때, 운전자가 다른 일을 해야할 때를 구분해 사용하는 단계다. 스위치처럼 온오프 기능 있는 자율주행 될 것이다. 그 때는 대시보드 등 필요 없는 부분은 밀어 넣고, 운전할 때 앞당기고 이 정도 기술력은 생각해봐야 한다. 세 번째 단계는 내 입장에선 좀 슬픈 상황이 될 것 같다. 운전을 하지 않는다니. 하지만, 아이디어에 대해서는 내부에서도 고려하고, 연구 하고 있다. 이동식 공간의 개념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자율주행 차지만 사람을 특정 공간에서 다른 곳으로 옮겨주는 이동식 거실 같은 개념으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에 어떤 의미에서든 안전의 개념은 적용돼야 한다. 안전 장치, 벨트 등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개념은 늘 연구하고 있지만 컨셉카가 나올지에 대한 구체적 계획은 없다.

Q2. 제가 디자인하며 고충이 많았는데, 공학적 부분과 디자인적 부분 타협해야 하는데 그 점에 대해 들어보고 싶다. 아까도 공기역학에 대해 말씀해주셨는데 어느 정도까지 공학적 요소 고려해서 디자인해야 하는지. 직접적 조언 들어보고 싶다.

완전히 고려해야 한다. 조금 다른 시각을 제공하자면, 전 항상 새 디자인을 출시하면 기자들이 어느 정도, 무엇을 타협했냐고 물어본다. 전 타협이 아니라 판단해서 결론 내렸다고 대답한다. 판단을 내리는 자체가 디자이너가 해야 하는 일 중 하나다. 물론 어렵고 충돌도 있고 힘든 과정이지만 나중에 나올 제품을 생각해 판단해야 한다.

하나 더 예를 들면, 섀시 쪽에서 일하는 엔지니어들은 우리가 섀시에 맞춰둔 휠사이즈 있으니 맞춰 달라고 하지만, 보통은 디자이너가 원하는 휠 사이즈보다 작다. 디자이너는 왜 휠 사이즈가 더 커야하는지 자신의 주장을 펼칠 수 있어야 한다. 결국 디자이너로서 판단을 내려야 하고 그걸 받아들일지 말지는 기업이 판단하는 것이다. 디자이너로서 아름다운 무언가를 만들어 놓고 누군가가 이걸 양산할 수 있겠지 라고 희망하는 것 아니다. 그걸 원할 수 있지만, 되도록 그것을 고려하고, 판단하는 것이 디자이너의 작업이다.

Q3. 인테리어는 익스테리어와 다르게 소재와 컬러가 중요하다. 소재나 컬러의 중요성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재규어에서는 소재, 컬러의 중요성을 굉장히 높게 평가한다. 신소재 활용할 때나, 컬러를 생각할 때, 텍스쳐 자체를 많이 보고 내구성도 많이 본다. 감촉이 어떤지에 신경 많이 쓴다. 내구성도 신경 많이 쓰고. 자동차에 들어가는 어떤 부품이 그러하듯 소재도 오랜 검증을 거친다. 캐시미어, 면, 합성, 가죽도 실험하고 있는데, 개발 과정이 2년정도 걸린다. 나중에 결론적으로 실질적인 게 나오겠다는 믿음이 없는 상태에선 개발/연구하기 어렵다. 소재만 봐도 팀 내에서 15명 정도의 직원 운영하니, 얼마나 중요하게 보는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좀 더 첨언해 드리면, 자동차 디자이너가 겪는 답답한 요소 중 하나가 아무리 새로운 아이디어와 신소재를 개발해서 출시해도 현실은, 소비자는 일반적인 것을 많이 고른다는 것이다. 차 되팔 때 감가를 고려 해 회색, 검정색 차가 많이 팔리는 것처럼 말이다. 소비자들은 최대한 되팔 때 금액 많이 회수할 수 있도록 일반적인 것 선택하는 것 같은데. 저희 디자인 팀에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과정이지만 개발, 연구를 많이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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