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17일부터 20일까지 부산광역시에 위치한 벡스코(BEXCO)에서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6'이 관람객들과 전 세계 게임 업계 관계자들의 많은 관심 속에 성황리에 개최됐다. 매년 11월 개최되는 '지스타' 전시회는 한 해를 정리하며 팬들에 감사의 뜻을 표시하고 앞으로 선보일 신작 게임과 신기술을 선보이며 게임과 관련된 많은 사람들의 축제의 장으로 자리잡아왔다.

'지스타'의 개최 도시인 부산광역시 역시 2009년 이후 수년에 걸쳐 '지스타' 행사를 개최하며 쌓인 노하우를 바탕으로 '게임의 도시'라는 이름에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이런 행보의 중심에는 부산광역시에서 꿈을 현실화하고자하는 많은 게임 업체들도 함께하고 있다.

부산광역시 역시 이런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는 게임 업체들을 후원하고자 부산정보산업진흥원과 함께 많은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지난 2015년 9월 문을 열은 '부산 글로벌 게임센터(BGC)' 역시 부산의 게임 업체들을 위한 시설로 자리 잡고 있다. '부산 글로벌 게임센터'는 부산·경남권 특화 게임 산업을 육성하고 세계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시설로. 부산시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BGC를 거점으로 게임업체 집적화와 역외기업 유치, 스타트업 육성, 개발자 양성 등 지역 게임 산업의 특화·발전과 자립을 위한 새로운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이에 아크로팬은 '부산 글로벌 게임센터(BGC)'에 입주한 게임 기업들을 만나 부산광역시에서 어떤 꿈을 현실화하기 위해 노력 중인지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지스타 2016' BTB관에 위치한 '부산 게임 공동관'에 참여했던 골든피그 엔터테인먼트는 2015년 6월 설립된 모바일게임 개발 업체다. 이들은 캐주얼게임부터 스토리 기반의 게임까지 다양한 게임을 선보이고 있으며, 개성 넘치는 게임 콘텐츠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저희 골든피그 엔터테인먼트는 다양한 도전을 선호하는 업체로 여러가지 주제를 다룬 캐주얼게임들을 선보여 왔습니다. 그리고 이번 '지스타 2016'에서는 기존과는  또다른 새로운 도전을 위해 준비한 신작 게임, '미래 구원자'를 선보이게 됐습니다."

골든피그 엔터테인먼트의 김준철 이사의 소개에 따르면 '미래 구원자'는 수년 전에 출시됐던 동명의 웹 소설을 기반으로 한 슈팅 액션 게임으로, 게임의 스토리는 원작 작가가 현재 집필 중인 2부의 내용에 해당한다. 유저는 다양한 파츠를 조합한 메카닉 탱크를 조작해 미션을 클리어해야 하며, PvP, 보스 레이드 등의 요소도 즐길 수 있다.

"사실 처음 이 게임을 개발하려고 했을 때 내부에서 우려의 의견이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메카닉이라는 소재가 특정 마니아를 제외한 일반 유저들에게 충분히 어필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토론 끝에 일반 유저도 부담 없이 플레이할 수 있도록 시스템 요소를 간소화하고, 대신 웹 소설을 기반으로 한 시나리오를 탄탄하게 갖춰 몰입도를 높이기로 결정한 뒤 게임 개발이 비로소 진행됐다고 소개한 김준철 이사는 "전투가 강조되면서 시나리오가 약해질 수 있는 점에 대해서는 컷 신이나 애니메이션 등으로 시나리오를 보강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저희 회사는 규모는 작지만 구성원 모두 실력과 열정을 갖추고 있기에 고민되는 부분이 해결되고 나서는 원활히 개발이 진행됐습니다. 지금은 웹 소설과 게임의 시너지 효과를 충분히 기대해 볼 만큼의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김준철 이사는 게임에 대한 자신감이 생긴 만큼 후속 타이틀을 개발해 '미래 구원자'를 시리즈화하는 것이 앞으로의 목표라고 밝혔다. 초반 시스템이 갖춰지며 가야할 방향성도 알게 된 만큼 웹 소설의 전개에 맞춰 게임의 세계관을 확장시켜 가는 것이 새로운 목표가 된 것이다.

물론 '미래 구원자'의 개발에는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그 사이에 기존에 잘 했던 캐주얼게임의 개발 및 발매 역시 꾸준히 진행하며, 이를 통해 보다 다양한 스타일의 게임에도 도전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인터뷰를 마치며 김준철 이사는 그동안 유저들로부터 받은 관심과 애정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지금까지 골든피그 엔터테인먼트가 다양한 게임에 도전할 수 있도록 한 원동력은 바로 유저들의 관심과 격려, 그리고 애정 가득한 질타였다고 이야기한 김준철 이사는 '미래 구원자'와 함께 할 앞으로의 골든피그 엔터테인먼트의 발전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부산 글로벌 게임센터(BGC, Busan Global Game Center)는 문화체육관광부와 부산시 지원 아래 부산 및 경남 권역 특화 게임산업을 육성하고 세계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부산 해운대구 부산문화콘텐츠콤플렉스(BCC, Busan Cultural Contents Complex)에 소재하고 있는 BGC에서는 부산시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긴밀한 공조 아래 게임 업체 집적화와 역외기업 유치, 스타트업 육성, 개발자 양성 등 지역 게임산업의 특화 및 발전, 그리고 자립을 위한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나아가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네이버 블로그(blog.naver.com/busangamecenter)와 페이스북(facebook.com/busanglobalgamecenter)을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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