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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여행 관광객 ‘맛집 지도’ 다시 그린다

기사입력 : 2016년 06월 10일 11시 38분
ACROFAN=류재용 | jaeyong.ryu@acrofan.com SNS
강북 지역이 외국인 관광객의 단골 방문 코스로 자리잡았다. 기존 인기 있던 명동, 동대문 상권 뿐 아니라 시청, 광장시장 등 다양한 맛집 탐방을 위해 강북 골목 숨은 곳곳을 찾고 있는 것. 비빔밥, 불고기 등의 한식문화가 소개된 지 오래지만 이젠 족발, 빈대떡 등으로 메뉴의 선택의 폭도 광범위해졌다.

최근 중국 SNS 웨이보 등을 통해 서울 3대 족발로 유명세를 탄 만족오향족발 시청점의 경우 올들어 매장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월 평균 2,500명을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5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처럼 한국인도 찾기 쉽지 않은 시청 등의 강북 골목 속 맛집에 외국인 관광객이 몰리게 된 것은 근래 자유 여행을 즐기는 외국인들이 급증한 탓이 컸다. 스스로 여행 일정을 짜고 숙소와 식당을 정하는 개별자유관광객이 늘면서, 한국인이 실제로 많이 먹는 생활밀착형 음식을 직접 체험하고자 하는 여행 트렌드가 나타난 것이다.

한국인에게 친숙한 강북의 전통시장 역시 특별한 한국 명소로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주목 받는 중이다. 시장 곳곳에 숨어있는 맛집에서 한국 시장 특유의 정서를 체험할 수 있다고 알려지면서, 이미 인기 길거리 먹방 코스로 자리 잡았다. 대표적 인기 전통시장인 종로구 광장시장에서는 ‘전통 파전'과 '마약김밥’ 등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며, 중국어, 영어, 일본어 등을 표기한 메뉴판을 갖춘 맛집도 크게 늘었다.

이 같은 추세는 지난 해 5월 한국관광공사가 출시한 ‘서울 맛골목 체험상품’을 시작으로 가속화되어 온 것으로 보인다. 신당동 떡볶이골목, 오장동 냉면거리, 동대문 닭한마리, 신림동 순대타운, 노량진 수산시장 등 한국의 일반 시민들이 좋아하는 강북 인기 맛집들을 모았는데, 현지인 사이에서 문화와 맛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고 알려지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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