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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콘텐츠진흥원 '제4차 콘텐츠 인사이트' 연사 공동인터뷰

기사입력 : 2016년 11월 30일 18시 28분
ACROFAN=김형근 | hyungkeun.kim@acrofan.com SNS
30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에 위치한 누리꿈스퀘어에서는 '제4차 콘텐츠 인사이트'의 연사 공동인터뷰 행사가 개최됐다.

'콘텐츠 인사이트'는 글로벌 트렌드 전반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장기간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전문가의 노하우를 직접 전수받는 강연 행사로, 제4차 행사에서는 바니아 하이만 뮤직비디오 감독과 미국 드라마 '콘스탄틴', '프리쳐', '저스티파이드' 등의 판타지 장르에서 활약 중인 데이비드 블라스 아트 비주얼 디렉터, 느엔터테인먼트 비주얼 디렉터 민희진 본부장 등이 연사로 나서 참석자들에게 그 동안의 경험을 전달했다.

이날 행사는 30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되는 '제4차 콘텐츠 인사이트'의 개막을 앞두고 주요 연사들을 소개하고 어떤 내용에 대해 강연을 진행할 예정인지에 대해 소개하기 위해 준비됐으며, 연사들 중 바니아 하이만 감독과 데이비드 블라스 아트 비주얼 디렉터가 참여했다.

첫 번째 순서로는 콜드플레이의 'UP&UP' 뮤직비디오를 제작한 바니아 하이만 감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하이만 감독은 '제4차 콘텐츠 인사이트'에서 'New Concept X Imaginary Visualizing'을 주제로 기존 전통적인 영상 문법을 파괴하는 새로운 발상법과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콘셉트를 구현해내는 시각화 노하우에 대해 강연했다.

 
▲ 바니아 하이만 감독은  새로운 발상법과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콘셉트를 구현해내는 노하우에 대해 강연했다.

하이만 감독은 작업을 진행함에 있어 '기술적인 도전'을 선호하는 편이라고 스타일을 소개하며 이런 도전에 성공했을 경우 특별한 것을 해낸다는 의미를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만일 도전적이지 않다면 작업을 한다고 해도 누군가 이미 수백 만 번은 해봤던 작업의 모방 정도가 될 것이며, 이것을 진행하는 시점에서 그 결과물은 아무런 의미를 갖지 못하게 된다는 것이다.

하이만감독이 작업을 진행했던 'UP&UP' 뮤직비디오의 경우 여러 장면을 하나의 화면 안에 담는 '콜라주' 기법이 사용되었는데, '콜라주'로 화면을 합치기 위해서는 기존에 실재하는 화면들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여야만 했기에 조건에 맞는 화면을 찾는 화면을 찾는 것이 굉장히 어려운 일이었다고 당시의 상황에 대해 밝혔다. 3D 트래킹 기술을 모션 컨트롤 카메라에 적용해 조명이나 이동의 각도를 최대한 맞추고 각 상황에 맞춰 부가 기술도 적용되었다고 한다.

또한 캐나다의 통신사인 Fido, 뮤지션 키스 엔 크레이츠(Keys N' Krates)와 함께한 'Save Me'의 인터랙티브 뮤직비디오에서 소셜미디어를 메인 컨셉으로 설정하고, 화면을 위아래로 넘기며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포스트를 보고 좋아요를 누르는 등의 상호 작용을 시각적으로 표현했으며, 밥 딜런의 'Like A Rolling Stone'의 인터랙티브 뮤직비디오는 심심할 때 마다 TV를 켜는 상황을 설정하고 TV 채널을 돌릴 때 등장하는 다양한 채널들의 모습을 통해 하나의 뮤직비디오를 완성하고자 했다고 소개했다.

뮤직비디오 작업의 매력에 대해서는 "영화는 2시간 여의 러닝 타임 안에 구체적 스토리텔링이 필요한 것을 비롯해 광고는 본 내용과 상품의 소개가 이어져야 하고, 비디오아트는 대중에게 다가가기 어려운 면이 있다. 하지만 뮤직비디오는 각 영상 영역들의 중간에 위치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아티스트와 의견을 조율하는 것이 어렵지만 비교적 자유롭게 작업이 진행할 수 있는 점이 매력적이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 '기술적인 도전'이 있어야 그 영상이 진정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음 순서로는 '콘스탄틴', '프리쳐', '저스티파이드' 등 다수의 판타지 장르 드라마에 참여한 데이비드 블라스 아트 비주얼 디렉터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블라스 아트 비주얼 디렉터는 'Fantasy X Digital Visualizing'을 주제로 판타지 장르에서 대중의 상상력을 극대화하는 환상적인 디지털 비주얼라이징 기법 활용 노하우에 대해 소개했다.

블라스 디렉터는 자신의 업무에 대해 감독이나 프로듀서가 시나리오를 가져오면 이것을 읽고 배경 등을 실제로 시각화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한다고 소개했다. 시나리오를 확인한 뒤 적합한 로케이션을 찾고 의도에 정확하게 맞는 곳이 아니라면 감독이 원하는 시각화를 원해 로케이션에 특수 효과를 더하는 등의 작업을 통해 감독이나 프로듀서가 원하는 장소를 구축하게 된다고 한다.

TV 드라마 작업이 영화의 작업과 어떻게 다른가를 묻는 질문에 블라스 디렉터는 "스토리텔링에 있어 영화보다 더 세계관이 훨씬 크고 스토리의 분량도 영화의 수 배에서 수십 배에 달하기에 더 흥미롭다."라고 답했다.

 
▲ 블라스 아트 비주얼 디렉터는 강연을 통해 디지털 비주얼라이징 기법 활용에 대해 소개한다.

그러나 영화는 제작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만큼 배경 등의 작업에도 어느 정도 여유가 주어지는 반면 TV 드라마의 경우 에피소드 별로 제작이 진행되기 때문에 주어지는 시간이 보통 며칠 정도이기에 여유가 적다고 말했다. 실제로 쪽대본을 받아 작업을 진행해야 하는 경우도 많으며, 같은 장소를 한주는 하수구 터널, 다른 주는 탄광으로 꾸며 촬영을 진행하는 등 창조적인 상상력이 필요하지만 언제나 시간이 부족하기에 매주 도전을 진행하는 기분이라고 밝혔다.

또한 최근 드라마에서 현실을 배경으로 한 판타지 또는 SF 작품이 많아지면서 현실과 판타지/SF의 결합은 양쪽 모두에 대한 고증 역시 신경 써야 할 부분이라고 소개했다. 블라스 디렉터는 "고증이 확실해야 현실적으로 보이고, 실제로 현실 세계에도 존재한다고 믿어지게 만드는 순간 판타지/SF 요소도 더 돋보여지게 된다."며 "과거 '콘스탄틴'을 제작할 때 부두교 의식이 등장했는데, 최대한 사실에 가까이 재현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라고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 완벽한 고증을 통해 최대한 현실적으로 보이게 해야 판타지 요소도 더 돋보여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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