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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AFE 2016 ‘감각을 일깨우는 춤의 콜라쥬’ 개막

기사입력 : 2016년 05월 17일 09시 36분
ACROFAN=류재용 | jaeyong.ryu@acrofan.com SNS
(사)한국현대무용협회(회장 : 김현남, 한국체육대학교 교수)는 오는 5월 18일(수)부터 29일(일)까지 대학로의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및 소극장에서 제35회 국제현대무용제 모다페2016(2016 International Modern Dance Festival, 이하 모다페2016)을 개최한다.

1982년 처음 개최된 이래 컨템포러리 춤의 현주소를 제시해온 모다페는 “감각을 일깨우는 춤의 콜라쥬”라는 주제로 총 6개국 30개 예술단체가 관객을 맞는다.

이번 모다페 2016은 예술성 높은 국내외 초청작을 통해 관객들이 춤과 신선한 만남을 갖게 되기를 기대한다. 작가들의 고민이 담긴 섬세한 표현이 시공간 속 움직임으로 표현되었는지 경험하는 한편 우리의 일상에 깃들어 있던 신체 감각과 내면의식을 깨우는 상상력과 이미지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 세계컨템포러리무용을 주도하는 최고의 안무가 안톤 라키, 샤론 에얄, 필립 세르와의 설레는 만남

개막작은 스코틀랜드 국립현대무용단Scottish Dance Theatre의 <Dreamers>와 <Process Day> 두 편이다. 스코틀랜드 국립현대무용단은 에딘버러국제페스티벌, 채널 디스커버리 등 다양한 축제 및 방송과 협력 작업을 했던 플뢰르 다킨Fleur Darkin 예술감독과 함께 2012년부터 함께 하고 있다. 매년 전세계의 뛰어난 안무가들에게 작품을 의뢰해 춤추는 몸의 힘이 주도하는 뛰어나고 도발적인 작품을 만든다. 플뢰르 다킨은 이번 모다페 2016에 벨기에 출신의 안무가 안톤 라키와 이스라엘 레브 샤론 에얄의 안무작으로 찾아온다.

안톤 라키Anton Lachky는 세계적인 아크람 칸 무용단 출신으로 아크람 칸에서 2년간 해외투어를 한 뛰어난 무용수이자 안무가이다. 2012년 아이슬란드에서 최고안무상을 수상하였고, 자그레브에서 최고안무상 후보작에 올랐으며, 2013년 첫 번째 독립 작품인 <Mind a Gap>은 전세계 투어를 할만큼 유럽에서 젊은 안무가로 뜨겁게 주목받고 있다.

그는 작품 <Dreamers>에서 ‘잠들지 않은 채 꿈꾸려하는 사람들이 현실과 초현실을 어떻게 탐색하고 있는 지 그 과정’을 풀어간다. 꿈, 환각, 환타지 속에서 마법에 빠진듯 자유로우면서 스피디하게 유영하는 영혼의 움직임, 무용수들의 독특한 신체성을 바탕으로 꿈과 현실로 서로를 이끄는 감각적인 춤이 펼쳐진다.

2015년 2월 스코틀랜드에서 초연된 이 작품에 대해 【스카치맨】은 “라키의 안무는 페이지를 가로지르며 날아가는 연필과도 같다.”, 던디대학예술리뷰지 【듀라】는 “뛰어나고 퍼포먼스적인 볼거리의 이야기를 코믹하게 제시한다.”며 극찬했다.

이스라엘의 세계적인 안무가 레브L-E-V의 샤론 에얄Sharon Eyal과 가이 베하르Gai Behar가 공동 창작한 <Process Day>는 강렬한 테크노 사운드가 내뿜는 원시적이고도 미래적인 비트에 맞춰 무용수들의 도발적이며 불타는 움직임을 선보인다. 엄숙하고도 관능적인 무용수들이 희미한 조명 아래 다리가 사라지고 마치 조각상이 살아난듯 비틀고 경련하는 상체들만 떠다닌다. 팔다리를 통해 전달되는 박동하는 움직임과 작은 전율이 신체들을 엑스터시를 공유하는 덩어리로 한데 묶는다. 그리하여 채움과 비움을 갈망하는 개인적이고도 보편적인 욕망을 드러낸다.

이스라엘 테코노 뮤직의 선구자 중 하나인 음향예술가 오리 리치틱Ori Lichtik의 타악적 음향과 리듬의 톤과 속도는 샤론 에얄의 최전방 컨템포러리 댄스 안무와 클럽 문화를 결합해 감각적이며 어두운 쾌감을 선사한다.

세계적인 안무가 안톤 라키와 샤론 에얄과 함께하는 모다페 2016 개막작 두 편으로 스코틀랜드 국립현대무용단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다.

폐막작 <OCD LOVE>는 역시 이스라엘의 세계적인 안무가 레브L-E-V의 샤론 에얄Sharon Eyal과 가이 베하르Gai Behar가 공동 창작한 것으로, ‘닐 힐본(Neil Hilborn)’의 시 <OCD>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작품이다. 언제나 어긋나는 사랑 혹은 언제나 상대방을 놓쳐버리는 연인, 무언가 가득차고 완전무결해보이지만 동시에 많은 구멍을 내포하는 언제나 어긋나는 사랑, 언제나 상대방을 놓쳐버리는 연인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이 작품에 대해 샤론 에얄은 “작품의 모든 것은 매우 어둡다. 그림자 속에서 너와 너의 그림자는 춤춘다. 마치 내 가슴 속에 있는 검은 돌처럼 말이다.”라고 설명했다.

레브는 모다페 2014 개막작 <House>를 통해 한국에 소개된 적이 있으며 이번이 두 번째 한국 방문이다. 모다페 2014에 이어 이번 모다페 2016 개폐막작에 모두 그녀의 안무작을 선정하게 된 것은 대중들의 뜨거운 반응 때문이었다. 이에 대해 모다페 김현남 조직위원장은 “레브는 최근 몇년간 자국인 이스라엘은 물론 유럽에서 뜨거운 러브콜을 받고 있는 안무가이다. 그녀의 본능적이며 테크니컬한 움직임은 관객의 시선을 강탈하며 새로운 춤의 공간으로 인도한다"고 호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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