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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왕홍, 국내기업에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떠오르다

기사입력 : 2016년 10월 06일 21시 26분
ACROFAN=류재용 | jaeyong.ryu@acrofan.com SNS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으로 인해 중국 내 한류 규제가 점차 강화됨에 따라 우리나라 기업들의 중국 시장 진출에 애로사항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사드정국에서의 실효적인 대중국 마케팅 방안’을 주제로 10월 6일 중소기업중앙회 연회실에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번 간담회는 상해 씨앤와이(See & Why) 시장마케팅전략유한공사(대표 최보영) 주최와 한국패션협회의 후원으로 개최됐다.

중국 유명 왕홍들이 한국 패션과 뷰티 시장 등 중국 유통의 신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는 요즘, 관련 국내 업체와 국내 마케팅 회사 및 MD들이 대거 참여해 많은 관심을 보여주었다. 분명한건 중국 유커들보다 현지에서의 왕홍들의 활약이 국내 대기업 제품에서 이미 검증된 터라 그 열기는 뜨거웠다.

간담회는 대중국 마케팅 방안에 대한 설명회(왕홍, 생방송 판매 플랫폼, 개인 네트워크 웨이상)로 시작됐다. 주최 측인 씨앤와이 관계자는 “왕홍의 활동은 정치 상황에 크게 좌우되지 않는다”며 “한국 기업이 중국을 진출하는 데 있어 왕홍이 새로운 판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마케팅 전문가인 A씨는 “이날 참가한 왕홍 B씨의 몸값은 최소 15만 위안(한화 2,500만원) 이상”이라고 예상했다.

왕홍들은 이날 간담회를 마친 후 방한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한 홍보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10월 7일에는 [왕홍의 서울 핫플레이스 나들이]를 중국 현지에 생방송하며, 10월 8일에는 [서울 2016 콘서트 생방송]를 진행한다.

씨앤와이 관계자는 “씨앤와이는 왕홍 기획사와 독점 계약을 맺고서 한국 기업들의 중국 진출을 돕고 있다”며 “다음 달 19일 중국 상해에서 제 2회 왕홍마케팅파티를 개최하여 많은 한국 기업의 중국 진출을 도모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7월에는 씨앤아이의 중국 파트너사인 사이원 주최로 ‘제1회 왕홍 파티’를 한 차례 성황리에 개최한 바 있다.

[참고자료 : 왕홍]

현재 중국 광고와 전자상거래의 핵심 키워드는 단연 ‘왕홍’이라고 할 수 있다. 왕홍은 중국에서 ‘온라인 유명 인사’를 뜻하는 왕뤄홍런(網絡紅人) 줄임말이다. 왕홍들은 수백만에서 수천만 이르는 20~30대 팔로워를 통해 패션·뷰티 등 각 분야에 막강한 마케팅 파워를 자랑하고 있다.

2016년 중국온라인생방송산업보고서에 따르면 왕홍 경제는 전자상거래, 광고, 유료아이템 및 서비스 등을 포함한 산업망을 형성하고 있으며 시장 규모는 약 10조 원에 이른다. 이는 중국 유니클로의 2015년 총 매출액의 3배에 달하는 수치다.

우리나라 기업들도 왕홍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려’는 지난 3월 말 왕홍 10명을 초청한 후 중국 웨이보 및 웨이신을 통해 약 318만 건에 달하는 노출을 기록했다. 그 결과 지난 5월 노동절 연휴에 ‘려’의 매출이 약 2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0% 증가했다. LG생활건강의 더페이스샵은 지난 4월 웨이보 팬이 103만명에 가까운 샤오웨이 등 왕홍 5명을 초청했다. 이들이 뷰티콘서트 행사 내용을 자신들 웨이보에 올려 더페이스샵과 관련된 게시물은 200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현재 왕홍이 소개하는 상품의 영역은 패션과 뷰티 분야가 주를 이루고 있지만, 앞으로 이들의 활동 영역은 게임, 생활용품, 가구 등으로 더 넓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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