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연세사랑병원 최유왕 원장 |
2026년에 이르면 우리나라는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초고령 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리 사회는 점점 고령화되고 있는 반면 관절질환의 발병연령은 점점 젊어지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상 2014년 퇴행성 관절염 환자 수는 243만 명이며, 그 중 40대 이하의 환자가 26만 명으로 10분의 1이 넘는다.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퇴화하는 관절. 그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이 닳게 되면서 염증이 발생하면 퇴행성관절염을 불러온다. 특히 무릎의 퇴행성관절염은 대표적인 노인성질환 중 하나로 꼽힌다. 연골은 한번 닳게 되면 재생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닳는 소모성 조직이다 보니 관절을 무리하게 사용하게 되면 아무리 젊다하더라도 퇴행성관절염 또한 빨리 찾아올 수밖에 없다.
강북연세사랑병원 최유왕 원장은 “퇴행성관절염 초·중기에는 보존적 치료로 관절 그대로를 보존하고 닳아진 연골을 재생·이식 시킬 수 있는 방법이 있지만, 말기 상태인 경우 연골이 심하게 파괴돼 인공관절이 불가피하다.”며 “연골 손상 여부를 조기 진단해 방치하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의학의 발달로 웬만한 질병은 고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지만 예방이 미흡하면 치료도 더디게 마련이다. 퇴행성관절염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요즘에는 인공관절 수술도 잘 발달되어 있지만 수명이 20년 내외인 것을 감안하면 60세 이전에 퇴행성관절염 말기로 인공관절 수술을 하더라도 재수술이 불가피한 현실이다. 가장 중요한 예방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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